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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

 

 

노을처럼 주홍빛이 도는 붉은 머리. 금색 눈동자.

 

 

10대 후반으로 보일만큼 어린 외견. 남자치고는 선이 얇고 호리호리한 편이다. 곱슬기가 있는 머리카락은 4 : 6 비율로 가르마를 타내렸다. 옆머리는 귀를 덮어 내려올만큼 긴 반면 뒷머리는 깔끔하게 정돈되어 훤히 드러나있다. 꽃 문신은 왼쪽 목 옆에 비스듬하게 새겨져 있다. 색은 채도가 높은 노란색이며 크기는 어린 아이 주먹만한 크기. 오른쪽 옆머리는 한움큼 모아 땋아내렸으며 왼쪽 옆머리에 비해 오른쪽이 조금 더 길다. 왼쪽 옆머리는 목 끝, 오른쪽 옆머리는 쇄골에 아슬아슬하게 닿을 정도의 길이. 눈가에 외눈이 그려진 하얀 천을 두르고 다닌다. 왼쪽 귀에 구슬을 엮어 꿰어낸, 술이 길고 풍성한 귀걸이를 차고 있다.

 

 

천 아래로 언뜻언뜻 보이는 눈은 눈매가 아래로 느슨하게 쳐져있다. 한눈에 보기에도 선하고 유해보이는 인상. 쌍커풀은 없으며 동자가 아주 크지는 않다.

 

 

소맷부리가 넓고 낙낙한 붉은 저고리 위로 까만 민소매 답호를 겹쳐입었다. 답호의 안감은 저고리와 마찬가지로 붉은색. 허리 부분은 제 몸에 딱 맞게끔 다소 조여져 있다. 키가 작은 고로 굽이 4cm가량 되는 게다를 신고 다니며 검은색 바탕에 붉은 실로 나비 자수가 화려하게 들어간 커다란 (제 상반신을 거의 덮을 만큼의) 천을 늘 어깨에 두르고 다닌다.

 

 

 

“꿈에 색을 넣어드릴 테니 그대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다유]

예명 :: 이로하 彩華(いろは)

나이 :: 20살

성별 :: 남자

키 :: 170 / 53kg

 

 

 

요괴/요력 ::

 

바쿠 :: 수면 상태에서 보는 꿈을 먹어치우는 요괴. 악몽을 본 사람은 “이 꿈을 바쿠에게 줍니다.” 라고 말하면 그 후에 같은 악몽을 다시 꾸지 않게 된다고 한다.

 

요력 역시 꿈에 관련된 요력을 타고났다. 상대와 눈을 마주한 채 접촉함으로써 상대의 악몽을 일부 흡수하고 그날 밤 길몽을 꿀 수 있게끔 한다. 다만, 완전한 요괴가 아닌 반요인 탓인지 요력을 사용해 상대에게 길몽을 불어넣어준 날은 역으로 본인이 악몽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자신의 요력에 관해 이야기하는 걸 꺼려하는 편이다.

 

 

 

성격 ::

 

상냥하고 나긋나긋하다. 저를 낮추고 상대를 추켜세워주는 화법을 주로 구사한다. 칭찬하는 일에는 크게 거리낌이 없으나 칭찬받거나 저를 높여주는 식의 말에는 면역이 별로 없어 멋쩍어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과 나누는 대화를 즐기며 이를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걸 즐긴다. 거기에 더해 호기심도 많은지라 사소한 부분까지 곧잘 꼬치꼬치 캐물어 다유면서 눈치없다는 말을 종종 듣곤 한다. 차분하고 이성적이며 상황을 볼 때 자기 개인의 사상보다는 다수를 위한 게 어느 쪽인지를 먼저 생각하는 편. 자기 희생적인 면모가 없잖아 있다. 자존감은 다소 낮으나 자기애는 확실하게 존재한다.

 

화가 난다거나 기분이 상한다 해도 목소리를 높이는 법은 없다. 그저 말이 단답으로 뚝뚝 끊어지며 그쪽과 더 이상 대화하고자 하는 의사가 없다는 걸 피력할 뿐. 뒤끝이 길어서 이후로도 두고두고 자기 기분 상했던 일을 우려먹는다. 쫌생이같은데 쫌생이가 맞습니다.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말을 은밀하게, 뭔가를 암시하듯 하는 버릇이 있다. 쉬운 말도 조금 빙 돌아 꼬아서 하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면 그저 입을 다문 채 가만 웃는다. 다소 추상적인 대화를 할 때도 많다. (ex, 나비가 구름에서 떨어졌어요. 다리가 부러졌을까요?)

 

 

 

특징 ::

 

인계에서 태어나 떠돌다가 3년 전 즈음에 중간땅으로 건너왔다. 화류관을 소개받고 일하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 즈음이다. 이전의 일을 물어보면 그저 꿈을 꾸다가 왔다고 대꾸한다.

 

목소리는 아직 성숙해지지 못한 미성. 노래를 특출나게 잘 부르는 건 아니다. 그저 자장가 정도만 조금 부를 줄 안다. 외에 악기와 춤에는 꽤나 좋은 소질을 보인다. 주로 다루는 악기는 가야금. 손끝이 야무져서 손으로 하는 일은 대부분 잘 소화해내는 편.

 

호리호리해보이는 외견과는 달리 악력은 크게 나쁘지 않다. 제 나이 또래들보다 살짝 웃도는 정도.

 

키가 작은 건… 작으니까 좋은 거라고…일단 필사적으로 정신승리하려 노력하고 있다.

 

입이 짧다. 먹는 것보다는 마시는 걸 선호한다.

 

눈을 가린 천은 제가 길몽을 주고자 하는 이가 존재하는 게 아닌 이상 벗지 않는다.

 

타인을 지칭할 때는 그대, 아니면 이름으로 부른다. 기본적으로 ~요 혹은 ~까 로 끝나는 부드러운 말씨를 사용한다.

 

 

 

커플링 ::NL / 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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