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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금색의 숱이 많은 머리칼은 왼쪽(이하 전부 오너 시점)으로 높게 묶었다. 묶은 상태로 팔뚝까지 내려오는 기장. 곱슬이라 풀면 산발이 되기 때문에 꼭 묶고 다닌다. 눈동자는 푸른색과 보라색이 은은하게 섞여 있어 묘한 느낌을 준다. 눈꼬리가 날카롭게 올라가 사나운 느낌이지만 능글맞게 웃는 경우가 많아 짓궂어 보인다. 왼쪽에는 검은 천으로 된 안대를 하고 다니며, 자고 막 일어났을 때를 제하면 푸는 일이 없다. 이유는 물어도 말해주지 않지만 안대 위쪽으로 피부색이 다른 부분이 약간 보인다. 화상으로 추정. 오른쪽 입가에는 세로로 길게 베인 듯한 흉터 자국이 남아있다.

 

  마른 몸에 흔적기관에 가까운 가슴. 옷은 등 부분이 파여있는 검정 민소매티. 뒷부분이 허리 중간까지 파여있기 때문에 목 부분과 어깨로 옷을 고정한다. 정면에서 보면 언뜻 폴라티처럼 보인다. 하의는 특별할 것 없는 검은 반바지. 그 위에 푸른색의 유카타를 반쯤 걸치고 있다. 오른손은 끼우고, 왼손은 입지 않은 채 늘어뜨려 허리춤을 끈으로 묶었다. 유카타의 길이는 무릎 약간 위로 올라오는 정도. 평소에는 헐렁헐렁해서 흘러내릴 정도로 하고 다닌다. 필요에 따라 바짝 묶거나, 제대로 입는 경우도 있음. 신발은 무난한 샌들, 쪼리 종류.

 

  오른쪽 손목에 팔찌처럼 둥글게 군청색 꽃 문신이 있다. 들꽃처럼 작고 오밀조밀하며 잎과 줄기가 함께 새겨져 있다. 그 외에 장신구는 하고 다니지 않으며, 가끔 기분을 낼 때 머리끈이나 팔찌 정도. 그것도 굉장히 단순한 디자인. 본인이 화려하게 치장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칠색 팔색 하며 싫다기보단 조금 껄끄러워하는 기분. 몸매가 워낙 민자다 보니 가끔 소년으로 오해받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 아이고, 나리 오셨슈? "

 

 

[오키야]

 

예명: 메이

나이: 19세

성별: 여성

키/체중: 170cm / 50kg

 

 

요괴/요력: 지쵸오(반요)

  화재를 일으키는 괴조. 비둘기 정도 크기의 푸른 새 모습으로 여기저기에 불을 지르며 때로는 인간으로 둔갑해 민물 게를 잡아먹는다.

 

  신체의 일부, 혹은 신체와 접촉된 부위를 발화시킬 수 있다. 불이 신체 일부와 접촉해 있는 동안엔 태울 것과 태우지 않을 것 까지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지만 몸을 떠나면 제어를 벗어난다. 예를 들어 손에 불을 붙인 채 종이를 만져도 태우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불을 종이에 옮겨 붙인 이후엔 조종할 수 없다. 즉, 불이 번지는걸 막을 능력은 없음. 능력 때문인지 일반적인 불에 닿아도 화상을 입지 않는다. 단, 자신보다 강한 요괴가 피워낸 불엔 다칠 수 있다.

 

  불의 경우 주로 왼손을 사용한다. 아무래도 옷을 태우지 않으려면 신경을 좀 써야 하기 때문. 손끝부터 팔꿈치까지의 면적이 자신의 신체를 발화시킬 수 있는 최대 면적. 불을 신체 밖으로 옮긴 직후엔 곧장 불을 피울 수 없다. 어느 정도 텀이 필요함.

 

  요력을 발산해 날개를 꺼내면 비행이 가능하다. 날개는 푸른색. 이 때문에 등이 파인 옷을 입고, 유카타를 늘어뜨리고 다니는 것. 날개를 꺼내면 겉옷은 거추장스러우므로 오른팔도 빼 버리고 허리춤에만 대롱대롱 묶고 다닌다. 혼자서는 꽤 자유자재로 날 수 있으며, 최대 성인 남성 한 명 무게까진 어떻게든 들고 날 수 있는 듯하다. 하지만 속도가 현저히 느려진다.

 

  날개의 경우 감정이 격해지면 의지와 상관없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성격:

  귀찮다느니, 피곤하다느니 툴툴거리긴 해도 기본적으로 오지랖 넓은 성격. 사람 대하는데 허물이 별로 없어서 불쑥 끼어들어 이것저것 챙겨주거나, 등 한번 토닥여주는 일이 허다하다. 특히 다유들을 극진히 챙겨주며, 예의에서 어긋난 도나산에겐 가차 없다.

 

  여성스럽고 조신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되려 호탕하고, 들뜨는 분위기에 쉽게 휩쓸려 단순해 보이기까지 한다. 문제라면 기분이 쉽게 들뜨고, 또 쉽게 가라앉는 편. 무기력함과 유쾌함을 오간다. 그래도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생각이 많은 편. 가끔 너무 많아서 혼자 골머리를 앓는 경우도 있다.

 

 

특징:

- 말투가 좀 특이하다. 사투리를 이것저것 섞어 쓰는가 싶더니, 표준어를 완벽하게 구사하기도 하고…그냥 내키는 대로 말하는 것 같다. 거기에 다소 과격한 표현도 툭툭 튀어나온다. 나름대로 조절은 하는 것 같은데 이미 반쯤 밖으로 뱉은 후 수습하는 경우가 허다함.

 

- 해산물을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건 게. 편식이 심해서 야채 따위는 거의 손을 안 대는데, 해산물은 남들의 배를 먹어치우는 것 같다.

 

- 아버지가 인간인 혼혈. 하지만 아버지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가장 어린 시절의 기억도 전부 요괴 땅에서. 어릴 적엔 훨씬 눈에 띄는 이질적인 외모였으나, 자라면서 꽤 안정적으로 인간의 모습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어머니가 부단히 노력했음.

 

 

커플링: S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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