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신의 선택에 행운이 함께하길. "

빛에 닿으면 흰색에 가깝게 보이는 백금발과 맑은 자홍색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 앞머리는 가운데와 양옆이 더 길고 눈가까지 내려온다. 길이가 불규칙한 이유는 시야에 방해되지 않을 정도만 기르고 불편해지면 스스로 자르기 때문이다. 옆머리는 귀를 덮는 정도, 뒤쪽은 목덜미에 닿는 길이이고 곱슬기가 있어 끝이 살짝 뻗치지만 눈에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다.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결이 좋고 머리숱이 많아 만지면 동물의 털과 비슷한 감촉일 거 같다.
둥근 얼굴형과 아래로 처진 눈매에, 기본적으로 웃는 얼굴이기 때문에 온화한 인상이며 팔목과 발목, 전체적인 선이 얇아 중성적인 느낌을 준다. 옅은 색의 머리카락, 창백한 피부와 핏기없는 입술 때문에 그리 건강해보이지는 않는다. (캐릭터 기준) 왼쪽 눈가에 점이 있다.
키에 비해 상당히 마른 편이고 본인도 그 사실을 신경 쓰고 있다. 체형을 가리기 위해 계절과 상관없이 옷을 많이 껴입기도 했지만 어떤 옷을 입어도 소매와 품이 남아버리기 때문에 최근엔 단념하고 단정하고 움직이기 편한 옷을 입는다. 보통 검은색이나 남색 같은 진한 색을 입으며 악세사리는 목걸이 이외에는 하지 않는다. 유일하게 몸에 지니고 있는 팔각형으로 커팅된 가넷 목걸이는 어머니의 유품으로 눈에 띄지 않게 옷 안쪽에 넣어두고 있다.
#Profile
에드워드.A.오스틴 / Edward.A(Allen).Austen
성별:: 남성
나이:: 19세
신장/체중:: 176 / 57
생일:: 1835년 1월 30일
신분:: 귀족 (오스틴 백작의 4남 1녀 중 4남)
소속 클럽:: 무소속
연도:: 19세(1월)
*
재능:: 의학
약학, 해부학, 생리학, 여러 의학 분야에 대해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약학을 제외하면 실전 경험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 활용하기는 어렵다. 효능이 있는 약초와 독초의 구분이 가능하고 약의 제조에 능통하다. 지혈, 호흡곤란, 화상 등 간단한 응급치료가 가능하다.
스텟::
-체력: 3
-근성: 8
-민첩: 3
-기지: 8
-재능: 8
성격::
잘 웃고 대체로 감정이 얼굴에 잘 드러난다. 정이 많고 누구에게나 친절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남에게 맞춰주는 게 마음이 편하다. 명령을 내리거나 다른 사람의 위에 서는 일에는 전혀 소질이 없어 부득이하게 명령을 내릴 때는 명령적인 어조가 아닌 부탁 해요 같이 부드러운 말투를 쓴다. 성격상 남의 부탁을 쉽게 거절하지 못하고 불쌍한(설령 그 사정이 거짓이라도)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손해 보기 쉬운 성격이지만 지금까지 큰 피해가 없었고 본인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다만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에게 손해를 끼치는 경우에는 사정없이 행동한다.
선의와 관용을 미덕으로 생각한다. 남의 실수나 단점에 너그럽고 웬만한 일은 웃고 넘긴다. 언성을 높여 화를 내거나 불평하는 모습도 거의 볼 수 없다. 그러나 그런 관대한 태도와 달리 스스로에게는 매우 엄격하며 사소한 실수에도 굉장히 낙담하고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가끔 노력의 방향이 엇나가 자신의 능력 밖의 일에 뛰어드는 무모한 면이 있다. 하지만 책임감과 끈기가 강해서 일단 저지른 일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마무리 짓는다.
잘만 구워삶으면 간이든 쓸개든 빼줄 것처럼 순진하고 세상 물정 모르는 도련님 같은 느낌이지만(물론 실제로 바깥 생활에는 익숙지 않다) 자신의 신념이 확고하고 아니라고 생각하면 확실히 부정하며 사리 분별은 놀랄 만큼 냉정하다. 그리고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고 자랐기에 의외로 눈치가 빠르며 계산적이다. 단순히 천성이 이타적이라 자신이 피해를 보아도 눈 감아줄 뿐이지 멍청한 것은 결코 아니다.
겸손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자신감이 낮고 항상 자신을 남보다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가지고 있어서 어떤 칭찬을 받아도 겉으로는 감사를 표하지만 속으로는 빈말이라고 생각하여 솔직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래서 노력하는 것에 비해 만족을 얻을 수 없다. 또한, 타인에게 기대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고 그 기대를 저버리는 것은 더욱 두려워한다. 부담을 느낀다고 거절할 수도 없는 성격이라서 언제나 혼자서 끌어안은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자괴감만 느끼는 삽질을 무한 반복한다.
외로움을 굉장히 많이 타고 사람 자체를 좋아하기도 해서 언제나 사람들 곁에 있고 싶어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상대보다 먼저 다가가며 모든 사람에게 호감을 얻기 위해 애쓴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주도권을 잡는 일이 별로 없고 자기주장이 약하지만 얽매이는 걸 싫어하고 자신의 자유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행동을 제약하거나 깊게 참견하는 사람과는 오래가지 못한다.
호기심과 모험심이 강하다. 모르는 게 있으면 지나치질 못하고 반드시 답을 듣거나 자기 눈으로 확인해야 직성이 풀린다. 아니면 밤낮으로 끙끙 앓고 신경 쓰여서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특징::
왼손잡이. 오른손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글씨를 쓰거나 섬세한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서툴다.
선천적으로 천식을 앓고 있다. 의사는 태어난 해 겨울을 못 넘기고 죽을 거라고 말했지만 가족들의 헌신 덕분에 기적적으로 겨울을 나고 무사히 성장할 수 있었다. 자라면서 가벼운 감기에도 사경을 헤매는 일이 수두룩했지만 성인이 된 지금, 여전히 잔병치레가 많아도 상태는 굉장히 호전됐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줄곧 실내에서만 지낸 탓에 실외 활동보단 실내 활동이 익숙하다. 한 번은 형을 따라 검술을 배워보려고 시도해봤지만 다음 날 기침과 열을 내며 침대에만 누워있어야 하는 바람에 검술을 포함해 무리한 운동은 금지당했다. 기본 체력이 약하고 몸을 쓰는 일에는 자신이 없다.
취미는 원예와 독서.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제한된 공간에서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고 본래 동식물과 책을 좋아한다. 원예라고 하면 꽃을 가꾸는게 보통이지만 에드워드는 꽃 중에서도 약으로 쓸 수 있는 종과 약초를 키우고 있다. 이 약초들은 의학 공부에 쓰이기도 한다. 약초와 잡초를 구별하지 못하는 하인들에게는 특이한 취미로 여겨지고 있다. 독서의 경우 책이라면 문학, 예술, 과학, 의학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읽는다. 물욕은 없지만 유일하게 책에 관해서는 수집욕이 있어서 하나둘씩 사들인 책들은 서재에 더 이상 둘 곳이 없을 정도이다. 하루의 대부분을 책을 읽으면서 보내고 에드워드를 찾는 사람들은 가장 먼저 서재를 찾는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는 비교적 바깥 출입이 자유로워져 에드워드의 재능을 알아본 주치의의 진료소에서 조수로 일하며 본격적으로 의학을 배웠다. (그 전까지는 의학서적을 통해 약초학과 해부학을 공부하고 있었다.) 원래 과학과 의학에 흥미가 있었고 무엇보다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 주위에서의 반대도 심했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의 성정을 아는 사람들의 우려와는 다르게 의외로 피나 동물의 사체, 심지어 시체도 무서워하지 않고 비위가 강해 만지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그리고 의술을 배우는 속도도 매우 빨라 재능을 인정받고 가문에서 의사가 되는 것을 허락받았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좋으니 건강하게만 자라주거라' 그런 주위의 말이 어렸을 때부터 큰 좌절감을 안겨주었다.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형제들과 달리 아무런 기대를 받을 수 없다는 생각이 자신의 가치에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게 만들었다. 스스로를 자주 '재능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재능을 가진 사람을 진심으로 존경하며 부러워한다. 죽어라 노력해도 근본적으로 신체 조건은 극복할 수 없기 때문에 특히 뛰어난 신체적 능력을 가진 사람(주로 기사)을 동경한다.
미신이나 괴담을 잘 믿는 편이다. 그 외에도 유령, 세계의 미스터리, 모험이나 기사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다.
불안하거나 초조해지면 가슴께를 매만지는 버릇이 있다. 이 버릇은 어머니의 유품인 목걸이 때문인데 만지면 기분이 조금 안정되는 효과가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왜인지 남들에게 보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항상 옷 안쪽에 넣어둔다.
달달한 복숭아 향과 장미향이 섞인 향수를 사용한다. 짙은 향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가까이 다가가면 살짝 향이 날 정도로만 뿌린다.
맛이 강한 음식은 좋아하지 않지만 단 것은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건강에 안 좋다는 이유로 좀처럼 먹을 수가 없어 한 번 입에 대면 잘 조절하지 못하고 정도를 넘는 일이 가끔 있다.
기타::
4남 1녀 중 사남. 오스틴 가의 막내. 오스틴 가는 항구도시 리버풀 근처의 비컨헤드에 영지를 갖고 있다. 조선업과 무역을 통해 부를 쌓아왔고 최근에는 세공 사업으로까지 확장하고 있다. 현재 장남은 작위를 물려받아 영지를 다스리고 있고 장녀는 장남을 도와 각종 사무 업무를 하고 있다. 차남은 기사, 삼남은 성직자 되어 각자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에 집에 돌아오는 일은 별로 없다. 형제들과는 나이차가 많이 나는 편이라 부딪히는 일 없이 원만하게 지내왔고 가족 모두 막내인 에드워드만큼은 끔찍하게 아끼기 때문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받으며 자랐다. 에드워드 또한 그런 가족은 진심으로 사랑하고 자신이 받은 애정을 보답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어머니는 오래 전에 병사했고 아버지는 15살 때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정신적인 충격이 커 일년동안 방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가족 모두가 바쁜 시기였고 아버지를 잃은 슬픔 또한 이해하기 때문에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 믿고 홀로 내버려뒀지만 그것이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켰다. 식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점점 대화를 기피하는 에드워드를 걱정한 둘째 형이 자신을 대신해 부기사단장인 이온 키르슈에게 호위 담당을 맡겼다. 이온의 도움으로 에드워드는 조금씩 기력을 되찾을 수 있었고 저택 밖으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관계::
이온 키르슈.
오스틴 가의 차남인 빈센트.L.오스틴이 이끄는 기사단의 부기사단장인 그가 에드워드의 호위를 맡게 되면서 가까워졌다.(어디까지나 본인은 친하다고 생각한다) 아버지를 잃고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던 시기의 자신을 도와준 고마운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그의 까칠한 태도에도 굴하지 않고 열심히 쫓아다녔다. 상냥하고(본인 기준) 기사로서 훌륭한 실력을 가진 그를 동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