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ass and Party
My Fair Darling 1


1849년, 사교계에 나타난 미지의 신사 클리프 자작 '맨 인 화이트'.
온통 새하얀 옷을 입고 다니는 금발의 신사는 막대한 재력과 뛰어난 화술로 자신의 클럽을 만들며 사교계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그렇지만 그의 발언은 진보적이고 개혁적이었으며, 보수적인 기존 귀족층에게 반하는 것들이 주를 이루었다. 이로 인해 영국의 사교계는 맨 인 화이트가 이끄는 진보파와 기존 보수층으로 갈리게 된다.
1852년 9월, 한 사교 파티.
평소와 같은 클리프 자작과 보수파 귀족들의 토론 중 '하류층이 교육을 통해 귀족이 될 수 있느냐?' 라는 주제가 언급되었다. 클리프 자작은 귀족과 하류층은 똑같으며,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다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 보수파 귀족들의 거센 반발과 비난에 맞닥뜨리게 되었다.
'내가 증명할 수 있다면, 당신들은 어떻게 할 겁니까?'
'2주만에 내가 그들을 만개한 꽃으로 만들어보죠. 내 모든 것과 클럽, 명예를 걸고.'
그리고 런던과 교외 각지에서 용모가 단정하고 재주 있는 청소년 20명을, 그리고 자신에게 동조하고 아이들의 멘토가 되어줄 젊은 귀족들을 모아 클리프 자작은 '마이 페어 달링 프로젝트'를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실행하게 된다.
1852년 10월, 런던.
영국 전역을 떨게 한 연쇄 매춘부 살인 사건, 잭 더 리퍼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영국 왕실에서는 몇 년전부터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아동 실종 사건과 더불어 잭 더 리퍼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고 추적 명령을 내리게 된다. 마이 페어 달링 프로젝트의 귀족들과 아이들의 도움으로 잭 더 리퍼는 체포되게 된다. 허나 그들이 밝혀낸 잭 더 리퍼는 다름아닌 행방불명 상태였던 영국의 제 3왕자 앨버트 잭 레오폴드였다.
뜻밖의 범인에 클리프 자작은 자신의 본래 신분을 밝히며 영국의 제 4왕자 린튼 비스콘티 히스클리프로 돌아가게 되고, 잭 더 리퍼의 정체는 숨겨지게 된다. 삼 년간 귀족으로 살아온 자가 왕자였다는 사실에 사교계는 뒤집히게 된다.
1852년 10월, 마지막 파티.
2주의 특훈 끝에 화려하게 피어난 아이들은 영국의 제 5공주 빅토리아 루이즈의 결혼 축하 파티에 초대받게 되고, 로열 빅토리아 파티에서 아이들은 모두 완벽한 귀족의 모습을 보이며 기존 귀족층들을 통쾌하게 비웃어주었다. 그 후, 아이들은 저마다 재산, 혹은 작위, 후원자를 찾아 미래를 향해 성장해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제 4왕자 린튼은 그러한 성공과, 사교계에서 자신이 쌓아올린 모든 입지를 뒤로 하고 왕실의 비밀경찰로서 또 다른 사건을 해결하러 떠나게 된다. 그리고 그가 만들었던 '마이 페어 달링' 클럽은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