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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쉿, 조용히(Hush, please). 쉬고 싶네요. " 

*pic. Commission*

 

 

 

· 뉴캐슬의 요정이라고 불리던 모친처럼 모난 곳 하나 없이 매끄럽고 유려한 이목구비. 나이를 짐작하기 어려운 모계 고유의 미형은 늘 동화 같은(Marchentic) 찬사를 받아왔다.

· 그러나 짙게 명암이 드리운 눈매, 체셔 캣마냥 길게 찢어지는 입술은 퍽 느슨하고도 관능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아무래도 동화 속 요정보다는 배부른 들짐승이 연상된다는 평가.

· 선명한 밤하늘(Midnight Blue)색의 약한 굴곡이 진 머리카락과 엷고 시린 얼음(Ice Blue)색의 눈동자.

· 오른쪽 눈 밑으로 깊게 파인 흔적보다 얕은 상처들이 목과 어깨 주변으로 빈번히 생기고는 한다. 건장하기보단 날렵한 체격이며 오랜 시간 동안 단련된 육체에는 크고 작은 상흔들이 뚜렷하게 남아있다.

· 무채색이나 네이비 계열의 격식과 유행, 실용성을 모두 갖춘 테일러드 수트(Tailored suit) 일체를 단정하게 입지만 때때로 단추나 넥타이를 푸는 등 흩트리기 일쑤. 호출이 잦은 업무상 공식 석상이 아니라면 액세서리며 화려한 차림을 하지 않는다. 흑색의 금욕적인 기사단 정복은 성당이나 수도원을 공식 방문할 때나 입는 예복 취급이다.

· 외출 시에는 검 대신 흑단 지팡이를, 무장으로 권총을 소지한다. 주로 콜트나 웨블리 등 리볼버를 쓰기 편하다는 이유로 선호.

 

 

#Profile

 

딜런 S 디어멜 / Dylan Sirius Dearmel

 

 

 

성별:: 남성

나이:: 34세

신장/체중:: 186cm / 74kg

 

생일:: 1820년 11월 19일

 

신분:: 기사 / 딜런 디어멜 콜드스트림 남작, 콜드스트림(Coldstream) 령

뉴캐슬(Newcastle) 령을 소유한 디어멜 후작 가문의 직계 차남이자

성 투반 기사단(Order of St. Armel's Thuban)의 현 단장

 

소속 클럽:: Salon de Veritas

 

 

연도:: 19세 / 약 1년 (54년 6월 중 가입)

형의 약혼식 파티를 겸해 데뷔했으나 직후에 출전 명령을 받아 제대 직전까지 사교계 활동은 전무.

일 년 전, 백작 영애였던 형수의 소개를 받아 클럽에 입부했다. 작년 시즌에는 인수인계로 바빠 면식과 분위기만 살피는 것으로 끝냈다.

 

하층민도 기사도에 의해 보호받는 존재이므로 일부 과격한 우월주의자들은 꺼려하지만

신분 체제의 당위성을 표명하는 클럽의 사상 자체는 공감하고 있다.

 

 

*

 

 

 

재능:: 사격

검술이나 기마술도 수준급이지만 뛰어난 시각 능력이 뒷받침되는 고도의 사격술은 그야말로 타고난 재주.

탄창이 떨어지자 바로 적군의 소총을 탈취해 추격하던 적장의 머리를 날려버린 솜씨는 군내에서도 자자했다.

다루지 못하는 종류도 없고 연대 병참(Logistics) 관리도 일임했던 터라 직접 개조도 할 만큼 제반 지식이 풍부하다.

 

 

 

스텟::

 

-체력: 7
-근성: 4
-민첩: 8
-기지: 2
-재능: 9

 

성격::

 

[ 무관심 / 수동적인 / 온유한 / 솔직한 / 행동파 / 사교 B+ / 보수파 ]  

· 관심을 두는 것이 없다. 그러니 야망도 없다. 타고난 천성이 그렇다. 생활 전반이 해야 할 의무로 이루어져 있다. 의식주도, 업무도 수행할 의무 중 하나. 제 의지가 반영된 것은 신을 향한 신심과 사람을 사귀는 일뿐이다. 그것도 욕심이 없어 오면 오는 대로, 가면 가는 대로 관여하지 않는 방관자. 자신의 의무로 간주한 일은 성실하게 완수하는 편.

 

· 수동적이고 순종적인 성향. 가르치는 대로 배우고, 하라는 대로 하다 보니 지금의 그가 되었다. 자유로운 가풍의 가문에서 의무로라도 행동하도록 주입식 교육을 했던 유일한 사람. 여전히 상부의 명령이나 여러 제안을 무심하게 받아들이는 기질이 남아 있어 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늘 근심이 많다고. 허나 우선순위가 명확하고, 의무나 신념에 저촉되는 것까지 허락할 만큼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 온유하고 존중과 배려가 깔린 성품. 모친과 기사도의 영향이 크다. 곧잘 웃을뿐더러 감정은 솔직하게 느끼고, 확실하게 표현하라고 배웠다. 그 때문에 직설적인 언행도 서슴지 않는다. 거짓으로 꾸미거나 둘러대는 것은 하지 못하고 그런 부류의 사람들과도 거부감은 없되, 상성이 좋지 않다.

 

·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력이나 판단력은 높다 하지만 지략가 타입이 아니다. 철저한 행동파. 상황을 직감으로 판단하고, 본능대로 움직인다. 특히 위급할수록 여지를 두지 않는다. 단장 명패를 달고도 현장을 자처하는 이유는 그 탓이며 행정 사무는 대부분 고통받는 부관과 부단장의 몫.

 

· 사교 성적은 썩 나쁘지 않다. 사람과 있는 것을 좋아해서 초대나 권유는 일이 없는 한 거절하지 않는 편이다. 전선군인 출신치고는 실다운 미소와 고상한 예법, 살가운 분위기에 반겨주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의무에 의한 것이 아닌 이상, 자신이 적극적으로 나서거나 상황을 주도하는 일은 드물다.

 

· 신의 종을 자처하는 귀족으로서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에 입각한 태도를 보이고 신분이나 이해관계로 사람을 가리지 않지만, 엄연한 전통 귀족 가의 일원이니만큼 고결한 자존감과 보수적인 사상을 지니고 있다. 하층민이 그들과 같은 의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진보파가 주창하는 개혁론에도 회의적인 반응이다.

특징:: 

 

· 포쉬(Posh RP) 기준의 발음을 구사하나 다소 연음이 많다. 특유의 부드럽고 정중한 화법, 차분한 어조와 상반되게 음색만은 낮고 거칠다(Husky).

· 취미가 있다면 아마도 하나, 화류계 여인들의 품 안에서 위안을 얻는 행위. 성교보다는 휴식이 목적이다. 특히 불면증이 도지면 어김없이 그녀들을 찾아간다. 가족이나 수행원, 고급 매춘부(Courtesan)들은 불건전한 소문이 나돌지 않게 주의를 기울인다. 그의 여인들은 각자의 저택에서 후한 지원을 받고 있다.

· 술을 차 마시듯 습관적으로 찾는다. 주량이 강하니 취해본 적도 없다. 음미보다도 속을 덥히려는 의도라서 싸구려 럼주든 독한 보드카든 값비싼 와인이든 가리지 않는다. 전속 시종 왈, 술 냄새가 몸에 배지 않는 게 신기하다고. 다만 영향은 있는 듯 향수, 담배처럼 향이 나는 건 대체로 싸하고 차가운 계열을 선호한다.

· 암실이나 폐쇄에 대한 공황, 이유 없는 두통과 멀미, 잦은 불면증, 무의식하게 목 주변을 긁어 파는 습관 등 정서적 문제가 있다. 주치의는 심각한 전투 스트레스(차후 PTSD로 명명될)라고 진단, 이따금 진정제를 처방받기도 한다. 그러나 실상 어릴 때부터 보였던 증상으로 타인에게 드러내지 않도록 엄밀히 교육 받았고, 지금에 이르러선 감추는 일에 익숙하다.

 

·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매일 기사단의 연무장에서 몸을 단련한다. 훈련을 즐기진 않지만, 위의 이유로 건강을 염려하는 이들을 안심시키는 것이 의도.

 

기타::

· 기어 다니던 시절부터 가문과 연계가 깊은 성 투반 기사단에서 그들의 기사도를 보고 들으며 자랐다. 전투 훈련도 받았지만 견습이 아닌, 전쟁의 공훈으로 기사 작위를 서임 받은 케이스.

· 이튼 학교(Eton College), 샌드허스트 왕립군사학교를 수료하고 육군 기병연대의 소위로 임관한 이래 십여 년 넘게 여러 식민지 개척 전투에서 날고뛰다가 53년에 전(前) 기사단장 조지 뉴캐슬 후작이 작고하자 기사단 관례에 따르기 위해 전역 후 신임 단장이 되었다. 군벌 쪽 인맥이 넓고 때로는 딜런 중령으로 불리기도 한다.

· 모친은 몇년 전 타계. 현재 직계 구성원은 루번 뉴캐슬 후작 아래로 장남 알란 뉴캐슬 자작, 그의 부인 메어리 디어멜과 이남 일녀, 차남 딜런, 삼남 에이던과 장녀 레이시 디어멜. 유난스런 가족 사랑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술 좋아하고 손님 좋아하는 사교성으로 소문난 집안이다.

· 제 영지에는 대리인을 두고 평소에는 뉴캐슬의 컨트리하우스에서 가족들과 살고 있다. 런던 시즌에는 가업을 경영하는 쌍둥이 동생들과 세인트 제임스 거리의 타운하우스에서 지낸다.

· 매주 토요일은 성당에서, 일요일은 수도원에서 오후 시간을 보낸다. 업무와는 별개인 듯. 어지간하면 그 시간에는 일정을 피한다.

 

· 디어멜 가문 : 북부 뉴캐슬-어폰-타인 기반의 세습 귀족으로 수 세기 동안 변경 요새를 수호한 역사가 깊은 가문이다. 한편 성 아르멜을 기리는 가문으로서 타인위어의 플뢰멜(Ploermel) 수도원과 성 투반 기사단의 오랜 후원자이기도 하다. 수도원 산하 병원들의 경영과 의료기술 연구가 주력 사업.

 

· 성 투반 기사단 : 6세기 플뢰멜 병원 수도원의 자경단이 근간이 된 종교 기사단으로 수호성인은 성 아르멜, 상징은 멍에를 씌운 검은 용. 종교 개혁 당시에 수도원과 해체됐지만 이후 성공회의 공인을 받아 재건했다. 뉴캐슬 본부와 런던 지부를 두고 기사단장을 비롯한 무장 기사는 50여 명. 주로 외부 포교나 구호 활동의 경호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령이나 협조 요청을 받아 파견 임무에 나서기도 한다.

 

@1855. Londonn, England. My Fair Darling Season 3 - Clu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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