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녀에게 빈 잔을 들게 하시다니, 무례하시군요."
플라티나 블론드/핑크색 홍채/푸른색 드레스
끝부분이 자연스럽게 바깥으로 뻗치게 셋팅한 백금빛 생머리를 견갑골께까지 길렀다. 머리칼은 거의 올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늘어뜨려 꽃으로 장식된 머리핀을 꽂는 편. 결이 꽤 좋아 찰랑일 때엔 반사광에 시선을 빼앗기기도. 본인은 이를 아주 자랑스럽게 여긴다.
눈꺼풀 아래로 말려 올라가는 속눈썹 역시 머리칼과 색을 같이하며 숱은 많지 않지만 긴 데다 홍채색과 대비되어 그런대로 존재감을 뽐낸다.
홍채는 맑은 분홍색. 채도가 그리 높지 않아 묘하게 차분해보이기도 한다. 코르델리아의 눈에서 날카로움을 느꼈다면 그것은 홍채의 빛깔에 의한 것이 아니라 위로 뻗은 눈꼬리에 의한 것이리라. 결코 작은 눈은 아니기에 아주 사나운 인상은 면했으나 이지적이고 예리한 눈빛을 갖게 되었다.
팔 다리가 길고 늘씬늘씬한 체형으로, 나올 곳은 나오고 들어갈 곳은 들어간 확실한 글래머다. 머리부터 발가락 끝까지 상처, 흉터 등 흠 하나 보이지 않는 전형적인 곱게자란 아가씨. 외모에 큰 불만이 없는 코르델리아가 유일하게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손등 위로 옅게 비치는 핏줄이다. 잘 못 먹고 자란 것도 아니고, 일을 하느라 핏줄이 도드라진 것도 아니면서 피부 자체가 얇은 탓에 손등 위로 군데군데 포르스름한 핏줄이 비친다.

#Profile
코르델리아 테레지아 알브하임/Cordelia Theresia Albheim
성별:: 여성
나이:: 21세
신장/체중:: 167cm(뒷굽+5~7cm) / 52kg
생일:: 1833년 10월 19일
신분:: 입스위치의 알브하임 백작가 영애
소속 클럽:: 살롱 드 베리타스
연도:: 18세(1851년 10월) / 약 5년(1851년 12월)
*
재능:: 눈썰미(안목)
진품과 가품을 가려내는 데에 눈썰미가 특화되어있다. 보석 및 필체 등의 진가여부를 가리는 것 뿐 아니라 세공, 스타일 등 세부적인 것을 빠르게 캐치하여 어느 장인의 것인지를 잡아내기도 하고, 필체의 흘림 정도를 보고 필자의 특징을 어렴풋하게 가늠하는 것까지도 가능하다.
(ex : 무광, 조각되어 있는 인장의 꽃잎이 세 갈래로 뾰족한 것으로 보아 이는 xx장인의 제자가 조각한 것이다 / l자의 기울기가 완만할 정도로 누워있는 것으로 보아 급박한 상황에 쓴 것으로 보이는 함정이 있으나, 실은 행과 열의 간격이 일정하게 쓰인 것으로 미루어 짐작하건데 그저 필자의 성격이 급한 것 뿐이다 등)
스텟::
-체력: 3
-근성: 5
-민첩: 4
-기지: 8
-재능: 9
성격::
오만함, 당당함.
전형적인 블루블러드. 스스로가 본인의 가치를 알고있으며 그것을 뽐내는 것을 거리끼지 않는다. 상위신분을 가진 이에게도 자신을 드러냄에 머뭇거림이 없음. 다만 무례할 정도의 태도는 취하지 않는다. 천하고, 아름답지 않은 것과는 상종조차 하지 않는 오만한 성품.
신분높은 귀족에 어울리는 고고하고 우아한 성품을 미덕으로 생각하고, 우상으로 여기고 있어 말씨도 최대한 상스럽지 않게 '꾸민다'. 하여 직접적으로 타인을 비난하진 않지만 은근슬쩍 비꼬는 데에 도가 텄다.
다만 본인에게 돌아오는 모욕적인 언사에만큼은 발화점이 낮아 쉽게 화를 내고 도발에 잘 넘어간다. 남에게 지는 것을 싫어하고, 자신보다 우수한 존재(특히 여성)는 인정하지 않는다.
(자신이 이기는)내기를 즐기며 오기가 있고 끈질겨서 본인이 이기지 못하는 판세로 돌아가면 어떻게든 이길 때까지 승부를 권한다.
부유한 집에서 귀하게 기른 영애이기에 사치를 즐긴다. 유행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 태도도 외모도 겉치레를 중시한다.
특징::
*기호
· 좋아하는 것
술(다만 숙취가 심해 다음날을 보장할 수 없다.), 파이프 담배, 아름다운 것, 값비싼 사치품. 물론 진품만 수집한다.
· 싫어하는 것
품위없는 것, 천한 것, 미적감각에 들어맞지 않는 존재, 세 번 이상 입은 드레스와 헤드 아이템(금방 싫증낸다.), 이른 기상, 승마를 포함한 모든 운동신경이 필요한 것들.
*목소리
높고 간드러지는 목소리의 소유자. 비음이 섞인 목소리로, 웃을 땐 다소 재수없게 느껴지기도 한다. 목소리는 큰 편이지만 일부러 얌전한 말씨에 어울리는 그리 크지 않은 목소리로 대화하는 편. 허나, 화가 나거나 흥분하면 본래대로 목소리가 커지는 탓에 종종 코르델리아와의 분쟁에 휘말린 사람은 귀가 따갑다못해 골이 울릴 정도라고 한다.
*습관 및 버릇
· 귀족이 아닌 평민층과 대화할 때에는 무의식 중에 부채로 얼굴을 반쯤 가리고 대화하는 버릇이 있다. 코 아래부터 부채로 가리고 눈만 내밀어 대화하는 식.
· 생각에 골몰할 때에는 곧잘 파이프 담배에 불을 붙인다. 여성의 흡연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아버지의 취향에 따라 파이프에 채워넣는 담뱃잎들은 냄새가 독하지 않게 조합된 것들이다. 유행에 민감한 만큼 파이프도 꽤 여러종류를 갖고 다니나 그 중에서 가장 즐겨쓰는 것은 흰색 도기에 푸른 꽃이 음각으로 표현된 것이다.
*푸른색
유난히 푸른 꽃으로 만들어진 장식들이 많은데 이는 가화家花가 델피니움이기 때문인 것도 있다. 푸른 델피니움 꽃이 가문의 상징이기 때문에, 알브하임가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그녀도 자연히 푸른색 계통으로 꾸미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푸른 색이라면 델피니움부터 시작하여 푸른 장미, 페리윙클 등 가리지 않음.
*언어
무역과 관련 된 가문의 사람인만큼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그런대로 구사할 줄 안다. 일상회화에는 지장이 없음. 또한 화술에 있어서도 모자람이 없음. 자연스럽게 회유하고 설득시키는 데에 능하다.
기타::
*가문
· 게르만족이 이동하던 5세기부터 영국대륙에 정착한 가문으로, 성이 알브하임(Albheim : 게르만어로 '요정들이 사는 마을')인 것도 선조가 게르만인이기 때문이다. 정착한 지 꽤 오래되었기 때문에 성인 알브하임에서만 선조의 유래를 찾아볼 수 있을 뿐, 현재는 친인척 모두 영국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자랐고, 영국식 언어를 구사하며, 영국 음식을 먹는 뼛속까지 영국인들.
· 영지는 입스위치로 해안과 접해있는 항구도시이다. 무역항을 영지로 두고있는 만큼 알브하임가 역시 대대로 무역과 관련된 유통업에 관여 해 왔으며 귀족들에게 유통되는 수출품의 물자 관리 등을 주업으로 삼고 있다. 하여 직계 가문인들은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지장없을 정도로 구사할 수 있게 교육 되어지며, 장녀인 코르델리아도 어느정도 일상 대화가 가능할만한 수준으로는 익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