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좋아요. 할 말은 이제 끝났나요? "
아직 앳된 티가 나는 아가씨.
눈빛이 또렷하고, 입을 굳게 다물고 있어 조금 딱딱한 인상을 준다.
머리카락은 카키브라운. 곱슬기가 약간 있고, 작은 헤어핀으로 틀어올려 목을 드러냈다. 머리를 풀면 등까지 내려온다.
눈동자는 진한 갈색.
화장을 거의 하지 않았다. 칙칙한 입술 색을 가리기 위해 루즈만 살짝 바른 정도.
자주 입는 드레스는 허리 부분이 코르셋인 버슬드레스. 바닥을 살짝 스칠 정도의 길이로, 코르셋 뒤쪽에 녹색 리본이 달려 있다.
몸에 지닌 장신구는 귀걸이 한 쌍과 왼쪽 손목에 찬 가죽끈 팔찌 하나, 원석 팔찌 하나. 귀걸이는 그날 기분에 따라 착용한다.
반지는 끼지 않았다.

#Profile
탈리아 아크라이트/Thalia Arkwright
성별:: 여성
나이:: 18세
신장/체중:175cm / 63.8kg
생일:: 1836년 11월 26일
신분:: 젠트리 ㅡ 기업가 겸 발명가
소속 클럽:: 무소속
연도:: 18세 (갓 데뷔)
*
재능:: 손재주
만드는 방법만 알면 무엇이든 손쉽게 만들 수 있다. 특히 기계를 다루는 것에 뛰어나다. 분해와 조립은 물론이고 제작부터 수리까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술술 해낸다.
스텟::
-체력: 4
-근성: 7
-민첩: 4
-기지: 7
-재능: 8
성격::
은근히 살갑다. 사람 대하는 것을 좋아해 상대가 누구라도 느긋하고 나긋나긋하게 대화를 이끌어간다.
그래도 선은 확실하게 긋는다. 싫은 것은 싫은 것으로, 멋대로 선을 넘어오면 노골적으로 짜증을 낸다.
아끼는 사람은 지독하게 아낀다. 정을 많이 줘서, 배신당하면 슬퍼하기보단 분노할 타입이다.
대외적으로는 담담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서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화를 내지 않을 사람처럼 보이지만, 사실 성미가 불같다.
거슬리는 상대는 한없이 깎아내리며 인신공격도 서슴치 않는다. 비꼬고, 빈정거리고, 속을 살살 긁는 것에 도가 텄다.
당하고는 못 산다. 자신이 피해를 보면 반드시 배로 갚아줘야 직성이 풀린다. 언제나 터질 준비를 하고 있다. 발화점이 높다는 것이 다행일 따름.
매우 영리하다. 패를 다루는 데 능하며 눈치도 빠르고, 예민한 편이다.
청결 문제에는 너그럽지만, 단정치 못하거나 서툰 것들을 그냥 못 넘긴다.
때문에 본인이 신경 쓰여서, 혹은 별 의미 없이 한 행동들이 배려나 관심으로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심각한 기분파. 대의명분보다 자신의 흥미와 욕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늘 제멋대로,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한다.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는 무엇이라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일엔 정말 무관심하고 무책임하다.
내키지 않지만 꼭 해야만 하는 일은 남의 손을 빌려서 한다.
신념이 강하고 자존심도 세다. 그러나 자기가 내킬 때면 언제든지 굽힐 수 있다.
남의 의견을 적절히 수용하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만회하는 것도 빠르다. 호기심이 강해 알고 싶은 것은 반드시 알아내고야 만다. 새로운 것에 대한 흥미도 높다.
특징::
양손잡이. 손에 굳은살이 있다.
향수는 작업할 때가 아니면 꼭 사용한다. 사용하는 향은 그린 혹은 무난한 플로럴. 답답하거나 어지럽지 않은, 은은하고 깔끔한 향을 선호한다. 기분이 좋은 날엔 달달한 복숭아 향을 사용한다.
목소리는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다. 웃음소리가 그 나이대 아가씨들에 비하면 살짝 독특하지만, 귀에 거슬리지 않는다.
울림이 깊어 소란스러운 곳에서도 귀에 잘 들어온다. 천천히 또박또박 말한다. 대답하기 귀찮을 때 말꼬리를 길게 늘이는 버릇이 있지만, 본인은 눈치채지 못했다.
자신만의 미적 취향이 확고하다. 직접 화랑에 찾아가 마음에 드는 작품을 사서 자기 방에 걸어놓곤 한다.
화려한 옷보다 차분하고 깔끔한 옷을 좋아한다. 옷감의 재질이나 색에 대해 까다로워, 가지고 있는 드레스들은 의외로 고급스럽다.
레이스는 좋아하지만, 과한 무늬나 화려한 장식은 꺼린다. 어쩌다 화려한 옷을 입으면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거북해 한다.
취미가 다양하다. 홀로 여행, 체스, 비밀장치 설치 등등.
평소 소설을 즐겨 읽고 오페라나 연극을 보러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제일 좋아하는 장르는 로맨스인데, 남에게 이야기하기는 쑥스러운지 애써 감추고 있다. 실력이 뛰어난 로맨스 작가를 후원하는 것이 작은 소망.
섬세한 부품과 장치를 좋아한다. 태엽과 톱니바퀴에 대한 애정은 각별한 수준. 하나하나 분해해서 도로 조립하는 과정을 즐긴다.
복잡한 수수께끼나 미로에 매우 의욕적으로 도전한다. 성공하는 일보다 실패하는 일이 더 많지만 개의치 않는 듯.
털이 많이 날리는 동물을 꺼린다. 가까이 가면 재채기를 심하게 하기 때문이다.
간단한 개조가 특기이자 취미다. 이 개조라는 것이 오르골 발레리나의 회전 속력을 높이는 것 같은, 무척이나 불필요한 것들뿐이라,
가까운 사람들에게 재능을 창의적으로 낭비한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이렇게 개조한 물건들은 장식품 삼아 공방에 늘어놓는다.
스케치를 잘 한다. 예전에는 그림을 끔찍하게 못그렸지만, 설계도를 제대로 그리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기타::
기업가이자 발명가인 리처드 아크라이트(Richard Arkwright:1732~1792)의 후손.
원래 가난한 집안이었지만, 조상의 눈부신 활약으로 상당한 재력과 권력을 지니게 되었다.
가족과 함께 대규모 방적 공장과 기계 공장을 운영 중이다. 다른 공장들에 비하면 작업 환경은 그나마 덜 열악한 편이나, 두 공장 모두 노동자들과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족은 모두 더비셔에 모여 살고 있다. 3남 1녀 중 막내. 자식들의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부모 덕에, 어렸을 때부터 개인 교사를 여럿 두고 공부했다. 공장을 운영하기 전에도 다양한 학문에 발을 담그고 있었다.
자주 들고 다니는 부채는 어머니에게 선물받은 것이다. 탄생석인 토파즈가 장식된 것으로, 소중히 여기는 것들 중 하나.
자동차를 운전할 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