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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아무렇게나 짧게 쳐진 머리카락이 삐죽하다. 남색 빛이 도는 검은 머리카락이 작고 동그란 얼굴을 감쌌다. 몇 대 매질이라도 당한 듯 온 몸의 피부색이 지나칠 정도로 붉은 빛이다. 특히 손끝과 입술, 코 등, 피가 몰리는 곳은 그 짙음이 남다르다. 왕방울같은 파란색 눈 아래 속눈썹이 촘촘하게 뻗어 있다. 눈매는 쳐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은 수평을 유지한다. 대부분 입은 o자 모양으로 벌어져서 마치 넋을 놓은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제 나이보다는 현저히 아래로 보이는, 소녀같은 얼굴. 

 

  신발은 닳디 닳아 구멍이 나기 직전의 검은 구두. 치맛자락에 가려 잘 보이진 않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양 다리가 붕대에 돌돌 말려 있다. (전신에는 없지만) 검은색의 코트를 껴입는다. 반대로 손은 늘 맨손. 목도리는 보라색의 면.

" 손 좀 잡아주실래요?"

 

 

 

이름:: 프리다 애보트/Frida Abott

나이:: 18세

성별:: female

키/몸무게:: 150cm/42kg

 

신분:: 하류층

 

재능:: 도박

 

 

성격::  갈피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어린아이. 좋은 말로는 감정표현이 풍부하고, 나쁜 말로는 감정기복이 매우 심해 오늘은 까르르 웃는가 하면 내일은 수척한 얼굴로 구석에 쪼그려 앉아 울어버린다. 어딘가 나사 하나가 빠진 듯 실없이 웃으며 돌아다니다 뇌에서 여과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로 말을 툭 내뱉어버려 처음 보는 타인에게 멱살을 잡혀 뺨을 얻어맞는 일도 부지기수. 그러나 이 모든 행각들은 사실상 자신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며, 벼랑 끝에 몰리더라도 까르르 웃어 넘길 수 있는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 기실 사람을 놀리기 위해 일부러 정신 나간 척 굴기도 한다. 상황판단력이 뛰어나며, 실행력 또한 빠르다. 사람의 허를 찌르는 대화방식을 좋아하며, 때문에 남에 대해 귀찮을 정도로 캐묻거나 쿡쿡 찌른다.

 

   호기심이 많아 이것저것 탐구하는 것을 좋아한다. 비위가 좋아 남의 토사물 옆에서도 쪼그려 잘 수 있을 정도. 은근히 잔혹하고 냉정한 면모가 있어 발치에 시체가 떨어져 있어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처음 보는 사물이나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다. 붙임성이 좋아 모르는 사람에게도 말을 잘 붙이며 친한 척 군다. 오지랖이 넓어 남의 일에 끼어들곤 하지만 사뭇 무거워 보일 경우 재빨리 발을 뗀다. 사람에 대한 호감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지만, 그에 비해 정의감은 극도로 결여되었다. 보통 말투는 존댓말. 모르는 상대에게는 당신, 이름을 아는 모두에게 ~"님"을 붙인다. 별 일이 아닌데도 어머, 놀라워라! 대단해요! 등의 감탄사, 추임새를 쓴다. 스스로를 소인이라고 지칭. 

 

 

특징:: 

 

- 숨바꼭질의 귀재. 몇 분 안에 눈앞에서 바로 사라질 수 있다.

- 손발을 포함하여 몸 전체가 서늘하다. 겨울철은 유독 심한데, 때문에 온기가 있는 사람에게 달라붙어 손을 잡아달라 조른다.

- 좋아하는 것은 수수께끼. 싫어하는 것은 거짓말.

- 고양이혀. 뜨거운 걸 잘 먹지 못한다. 열에 아홉은 아뜨뜨하다 뱉어버리거나 입천장을 데이는 식. 반대로 수영과 잠수에는 특출났다.

- 사람들에게 호의를 베푸는 방식으로 꽃을 선택했다. 개중 조화가 태반이다.

- 오른쪽 다리를 약간 전다. 눈에 띌 정도는 아니나, 다리를 자세히 보면 평소에 엉거주춤한 자세임을 알 수 있다.

- 예쁘다는 말을 자주 쓴다. 대상에 대해 할 말이 없을 때도, 진정으로 예쁠 때도.

 

 

더럼과의 관계:: 마을 꽃장수 내외의 셋째딸. 마을에서 딱히 이렇다할 지위를 가지지 못한 그저 평범한 서민.

 

 

관계:: 

- 신디 엘도라 :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소꿉친구 겸 앙숙.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부모님들끼리는 친하지만, 어째 만날 때마다 으르렁댄다. 프리다가 유일하게 님자를 붙이지 않고 반말하는 존재. 막상 만나면 물어뜯기 바쁘면서도 미운정이 든 건지 타인이 신디를 비방하는 건 참을 수 없다.

커플링 성향:: [NL/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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