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Fair Darling
-Alice in Imaginary Circus-

[외관]
흰 피부에 껑충하니 큰 키, 마르긴 했지만 잡아보면 단단한 체격이다. 머리색은 밝은 블론드와 더티 블론드가 섞인듯한 약간 탁한 노란빛. 목을 덮는 길이로 하나로 동여맨 후 외출할 때 한정으로 모자를 눌러썼다.
붉은 눈의 채도는 높은 편으로 꽤 맑고 투명하다. 약간 큰 눈에 청년도 소년도 아닌 중간에 걸친 애매한 나이대의 외모. 항상 웃고 있다.
벨벳 붉은 조끼와 두껍고 질긴 모직 셔츠 바지를 착용. 부츠덮개와 팔토시는 안쪽에 털을 덧댄 가죽 재질. 조끼 위에 두른 벨트에 허리색과 작은 단검집이 있다.
외출할 때는 역시 털을 덧댄 가죽 코트와 목도리를 걸치고는 한다. 부츠는 방한용 부츠로 밑바닥이 단단하다. 사냥용인듯.
" 너 나를 어디까지 믿어? "
이름:: 렌 (Lenn), 통칭 비글 레니 (Lenny the Beagle)
나이:: 18세
성별:: 남성
키/몸무게:: 185cm / 70kg
신분:: 하류층 - 마켓 플레이스 황금나침반 여관의 비정규직 종업원.
재능:: [도박]
성격::
활발하고 긍정적이다. 어딘가 좀 삐딱하게 긍정적인 면도 있긴 하지만, 대개 서글서글하고 선선히 이것저것 들어주는 등, 꽤 대인배적인 기질도 존재한다. Typical Yes Man으로 아는 척은 잘 한다. 정말로 아는 것인지 모르는 데 아는 척 하는 것인지는 애매하지만 분위기를 잘 탄다는 것은 확실. 호구같아 보이지만 계산은 착실히 하고 있다.
받는 만큼 돌려준다는 것이 인생의 모토로, 자신에게 잘 대해주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잘 대해주고 이자까지 얹어주지만, 자신을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게는 신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틱틱 쏴대거나 비꼬아서 함정에 빠뜨리기도 한다. 아는 척을 하며 귀족 흉내를 내거나 같잖은 서사를 인용하며 자신을 포장하는 10대 소년다운 허세도 있다. 하지만 정말로 계산적이거나 차가운 것은 아니라서, 나쁜 말을 하고 후회하거나 싸우고 나서도 먼저 화해를 요청하는 등, 꽤 정이 많고 인심도 좋은 타입이다.
눈치가 빠르고 약삭빠르다. 낄 데 안 낄 데 구분도 잘 해가며 오지랖이 넓지만 일정 이상에 들이밀지는 않는다. 소문에 빠르기 때문에 주변에 이리저리 속보라면서 이야기를 퍼뜨리고 다니기도 한다. 뒷말이나 험담 등은 절대 퍼뜨리지 않지만, 악의 없는 장난으로 사람을 골탕먹이는 것은 좋아하는 듯. 약간의 방랑벽이 있어 항상 숲이나 저 멀리 경작지, 기차역 등의 장소에서 자주 발견된다.
그 나이대 소년에 비해서는 약간 어른스럽고 사생활을 숨기는 경향이 있지만, 특유의 비글스러움으로 인해 그것이 그리 잘 드러나지는 않는다. 이리저리 쏘다니고 이야기를 퍼뜨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 안에 자신에 대한 이야기, 혹은 그 이야기들이 어디까지 진실일지는 미스테리.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아해서 항상 그와의 화술은 유쾌하고 즐겁다.
특징::
취미는 여행, 특기는 정보 수집 및 퍼뜨리기. 항상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마을 내 소문을 사람들에게 알려준다. 그가 머무는 여관이 마을의 최고 중심부인 번화가에 위치하기 때문에 소문이 듣고 싶으면 비글 레니에게 찾아가라, 라는 말이 현재 돌고 있을 정도.
하류층인데도 불구하고 읽고 쓸 줄 안다. 어디서 주워들은 것인지는 모르지만 꽤 구사하는 단어 실력도 높고 글도 수준급으로 쓴다. 본인의 출생지나 어디에서 왔는 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아, 몰락귀족이거나 혹은 다른 종류의 사람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도 있다.
입은 옷을 보면 얇아서 추워보이는데, 사실 전부 안쪽이 털로 덧대어져 있다. 여러 겹 껴입기보다 단단한 보온을 선택한 듯. 다만 팔토시가 손가락 끝까지는 가려주지 못해 항상 손끝이 약간 빨갛게 얼어있다.
황금나침반의 비정규직 종업원- 이라고 쓰지만 실상은 허드렛일을 하는 하인이다. 이불개기, 청소, 접시닦기, 손님맞이와 메뉴 서빙, 거기에 일손이 바쁠 때에는 요리까지 도맡아 할 정도로 만능으로 부려먹히고 있다. 숙식 제공 외에도 용돈을 받는다고 하지만 바쁘게 살고 있는 걸 보면 노동력 착취가 아닌가 싶을지도.
요리 실력과 청소 실력이 뛰어나다. 여관에서 죽어라 부려먹히며 늘어난 듯 하며, 싸구려 요리재료로도 그럴듯한 영국요리 답지 않은 수준급의 음식을 만들어낸다. 최근 들어 레니의 음식은 마을 내에서도 인기가 좋다.
아코디언과 피아노를 제법 수준급으로 연주한다. 피아노는 교회에 있는 것을 한 번 만져본 게 다지만, 아코디언은 시간이 날 때면 여관에서 연주하며 사람들의 흥을 돋아주기도 한다. 악보를 볼 줄 알고 음악을 좋아해 이런저런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자칭 미래의 최고 기사. 하류층의 여관 떠돌이 인생이지만 항상 입버릇처럼 자신은 멋진 기사님이며 최고의 기사가 되기 위해 수련을 하고 있다고 얘기한다. 대걸레나 빗자루를 가지고 검을 쓰는 것처럼 장난치기도 하는데, 대개 사람들은 꿈 깨라고 이야기하는 모양. 그럼에도 항상 웃으면서 기사가 되는 날을 꿈꾸고 있는 것 같다.
의외로 도박사. 어른들과 도박 내기로 제법 부수입이 짭짤한 듯 하다. 주사위든 카드 게임이든 도박과 게임에서는 져본 적이 없는 모양. 그 부수입으로 사람들에게 한 턱 내거나 분위기를 돋구는 데 사용한다. 사실 본격적으로 도박으로 긁어모으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여관에 머무르는 손님들도 그와의 도박을 즐거워 하는 것 같다.
의외로 괴력. 무거운 나무통도 번쩍번쩍 들어 옮기고 테이블에 의자 네 개를 얹어서 머리 위에 이고 다니는 등, 10대 소년 치고는 상당히 힘이 좋다. 껑충하니 말라보이는 외모에 비해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모르지만, 막노동으로 단련된 힘이 아닐까.
더럼과의 관계:: 이방인.
요크와 더럼을 오가면서 떠돌이 생활을 하는 소년. 종종 일을 도와주고 숙식을 해결하며 그 근처를 떠돌아다녔다. 더럼에 들락날락하기 시작한 것은 작년 여름쯤. 겨울이 닥쳐오자 바깥에서 노숙하는 생활보다 여관에서 허드렛일을 해주는 대신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숙식을 제공받기로 단기 계약을 했다. 봄이 오면 떠난다고 한다.
관계::
커플링 성향:: [NL/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