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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단순한 백발에 가까운 백금발의 머리칼은 곱슬거리며 가슴과 허리 사이 정도의 길이이다. 반묶음의 형태로 머리를 묶었으며 땋은 반묶음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대부분의 영국인들이 으레 그렇듯 하얀 피부를 가졌다. 창백하다는 인상을 준다. 일자 눈썹은 단정하게 다듬어져 있으며 눈은 투명한 회벽안이다. 회안에 속하겠지만, 푸른빛이 도는 느낌이다. 눈 크기를 크다 와 작다 로 나눈다면 큰 편에 속하겠지만, 보통 사람들과 크게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생김새가 강아지상에 가까워 눈 역시 선한 느낌을 주며, 쌍꺼풀이 짙게 져있다. 속눈썹은 컬이 들어간 듯한 느낌. 짧지 않은 정도의 길이이다. 콧대는 서양인이니만큼 높으면서도 날카롭기보단 오히려 매끄러우면서도 동글동글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얇은 입술은 분홍빛이 맴돌며 얼굴형은 단정하다. 뼈대 자체가 얇아 팔다리와 손가락은 길고 가늘다. 손 끝은 혈색이 돌아 분홍빛이다. 늘 옅은 미소를 띠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한 번 보고 기억하기엔 색채가 흐리다.

의상은 추운 날씨인 만큼 케이프 코트를 입었다. 코트는 상아색 리본이 달린 케이프칼라에 그 기장은 신체의 상반신 부분을 덮을 정도이다. 보닛에 달린 리본은 연한 아이보리색상이다. 보닛과 코트는 옅은 하늘색 (dew blue) 이다. 코트의 끝에는 프릴이 달려 있다. 패티코트는 크게 부풀리지 않았다. 드레스의 기장은 발목에서 살짝 위이며 그 색상은 하얀색과 푸른색 (dorset blue) 이다. 소매의 끝은 하얀 레이스가 달려있다. 드레스의 원단 자체를 작은 꽃무늬가 새겨진 원단을 상용하여 자세히 보고 있노라면 그 무늬가 보인다. 드레스의 아랫부분은 2/3 지점부터 푸른색 리본과 프릴로 장식되어있고, 그 아래는 주름 잡힌 듯한 느낌으로 하얀 원단을 이용하여 만들어져 있다. 발목 아래로는 레이스가 달린 하얀 발목양말에 드레스와 비슷한 색상의 파란색 구두를 신었다.



“ 추운데.. 들어가자! 별 보러 나왔어? "
 

 


이름:: 엘리자베스 이튼 (Elisabeth Eton)
나이:: 17살
성별:: 여
키/몸무게:: 161cm / 45kg

신분:: 이튼 남작가의 장녀
재능:: 조사


성격::

온순하게 생긴 것과 달리 말이 많다. 장난끼가 많다. 사람에게 직접 장난을 친다기 보다는 말투에 장난스러움이 가득 느껴진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조신하게 이야기할 줄도 안다. 어렸을 때부터 받아온 집안의 교육 덕택에 귀족과 하류층은 큰 차이가 없이 모두 귀하다고 인식하며, 누구에게나 친절하다. 전형적인 ‘나는 귀족이 아니었으면 좋겠어’ 타입. 귀족임에 대해서 불행하다고 생각하지도, 귀족이라는 위치가 싫은 것도 아니지만 뛰어 놀거나 춤 추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때로는 귀족이 아니었다면 더 자유롭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기도 한다. 나름 살아가면서 사람들 간의 여러 관계를 지켜봐 왔기 때문에 순진하지는 않다. 다만, 순수하다. 주변 환경의 영향이 큰 탓인지 욕심이 많지 않다.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할 줄 알고, 아주 작은 것에도 기뻐해 한다. 보여지는 모습보다 자존감이 높다. 나는 귀족이기 때문에 다들 나에게 머리를 조아려야 해, 라는 느낌보다는 내가 이러한 신분에 있기 때문에 이것으로 남을 도와줄 수 있단 것에 대해 굉장히 자부심을 느낀다. 다소 멍청한 기질이 있어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거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그녀를 답답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적어도 휘둘리며 사는 편은 아니다. 위에서 내려오는 명령- 부모님이나 더 높은 작위를 가진 사람들의 말-은 곧이 곧대로 듣지만, 자신의 신념에 어긋나는 명은 듣지 않는다. 굉장히 윤리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늘 타인에게 좋은 말을 해주기 위해 노력하며, 행여나 말실수를 할 경우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게 미안해한다.


특징::

장녀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가족은 삼형제와 여자 하나. 위로는 로날드 이튼 (Ronald Eton)이, 아래로는 알렉스 이튼 (Alex Eton) 과 제임스 이튼 (James Eaton) 이 있다. 이 때문에 혹여 첫째에게 무슨 일이 생겨도 이튼가에는 작위를 물려받을 사람이 많아 다들 엘리자베스가 하는 행동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사람 자체가 가문에 먹칠을 할 아이는 아니기 때문에. 이튼가는 할아버지가 공을 세우고 남작 작위를 따 낸, 즉 귀족으로서의 신분을 얻은 역사가 짧은 가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할아버지는 늘 자신의 아이들에게, 그리고 손자 손녀에게 하류층과 귀족은 모두 귀하고, 차별해서는 안된다고 일러주었다. 이는 엘리자베스의 성격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렇다고 해도 태생적으로 반말을 자주 사용한다. 자신보다 높은 작위의 사람들에게는 존댓말을 사용한다. 설령 저보다 작위가 낮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가끔은, 정말 아주 가끔은 예의를 차려 이야기할 때도 있다. 상대방이 자신을 대하는 모습에 따라 본인도 그 모습이 달라진다. 편하게 대하면 저도 편하게, 격식을 차리면 저도 맞추어 격식을 차려 이야기하고자 노력하고, 그게 당연한 예의라고 생각하고 있다. 로날드 이튼과의 관계는 매우 나쁨. 로날드 이튼은 이튼가에서 유일하게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잘난 줄 알고 남을 하대하는 성격을 가졌다. 이는 엘리자베스의 가치관과 상당히 충돌하는 면이 많이 때문에 둘은 하루가 멀다 하고 싸웠다. 로날드 이튼을 제외한 나머지 동생은 엘리자베스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 귀엽기 때문에. 애칭은 엘리, 엘리자벳. 그러나 어머니는 가끔 리지라고 부르기도 했기 때문에 사실 저를 무어라 부르든 특별히 신경쓰지는 않는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작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들과 맛있고 달달한 디저트정도. 빵도 좋아한다. 외형보다는 맛의 퀼리티를 더 중요시 생각하며, 사실은 정어리파이나 가재파이, 혹은 청어파이 같은 것들 것 아니라면 다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더럼에 올 때 정말 소수의 시녀들과 요리사 한 명을 데리고 왔으며, 여관의 음식보다는 요리사가 해주는 요리를 즐겨 먹는다. 동화책이나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며 낭만적인 이야기를 좋아한다. 이튼가는 항구도시 휘트비 (Whitby) 에 땅이 있으며, 그곳에서 거주중이다.



더럼과의 관계::

더럼의 영주는 엘리자베스의 아버지의 절친한 친구의 아는 사이, 정도 이다. 아버지가 사교계에서 친해진 사람이 더럼 영주와 아는 사이이기 때문. 그 덕택에 엘리자베스가 잠시 교육 차원에서 더럼에서 머물 수 있는 것. 오라버니와 너무 자주 싸우는 엘리자베스를 가정의 평화 차원에서 더럼에 강제적으로 보냈다. 엘리자베스가 없다면 로날드도 싸울 상대가 없고 그렇다면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평화롭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부모님께서 판단하셨기 때문이다. 이도 어찌 보면 일종의 차별적인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엘리자베스는 고분고분 더럼으로 왔다. 물론,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었으나 자신이 뛰어다녀도 크게 뭐라 할 사람이 없다는 점과 깨끗한 더럼의 공기, 보기 좋은 경치 등 마음에 드는 점들을 많이 발견하고 나서는 더럼에서 조용히, 그리고 즐겁게 지내는 중이다.



커플링 성향:: [NL / 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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