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Fair Darling
-Alice in Imaginary Circus-

[외관]
별빛을 쏟아버린 것처럼 반짝거리는 머리카락은 밝은 레몬색으로 물들어 곱실거리며 허리까지 내려와 아름다운 곡선을 그린다. 그저 색에 불과함에도 레몬보다 상큼한 느낌을 전하는 금발은 눈 안에 담는 것만으로 코끝을 시큰하게 만든다. 심하다 싶을 정도의 롤 머리는 돌돌 말려 우아하다 못해 성숙하게 보이도록 한다. 그나마 그와중에 그녀의 나이를 짐작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반묶음. 진녹색 리본으로 묶은 머리칼은 우아함뿐만 아니라 아가씨의 새침함을 느끼게 해준다. 앞머리 역시 곱슬곱슬한 편. 뱅처럼 똑바르기보다는 이리저리 길어있다는 느낌. 전체적으로 숱이 많은 편이라 머리숱을 자주 친다.
우아하게 선을 그리는 눈매는 무지개처럼 섬려하다. 둥글게 끝이 말린 눈초리는 언제나 미소를 한껏 머금고 있기에 타인으로 하여금 호의를 갖게 유도한다. 살짝 처진 눈썹과 눈매, 쌍커풀이 진해 비교적 강한 인상을 주는데다 숱이 많은 속눈썹이 타고나길 고상하게 위로 말려올라가 있어 자신감 충만한 인상을 완성한다. 이슬이 맺힌 풀잎처럼 투명한 민트색 눈동자는 품은 빛색에 따라 초록색으로도 보이고 푸른색으로도 보이는 오묘한 색을 지니고 있다. 남들보다 눈이 큰 탓에 부각되는 사실 중 하나로 오른 눈에 찬 초록색 조화 안대를 꼽을 수 있다. 장미를 모사한 조화는 자칫 잘못 보면 안구에 정말 꽃이 자라났다고 착각할 정도로 생화와 유사하다. 편의보다는 미적 기능을 강조한 편.
(왼손 소지의 핑크 다이아몬드 반지/왼손 엄지의 에메랄드 반지/에메랄드 목걸이)
장신구를 좋아하는 편인지라 장신구를 매일 같이 지니고 다닌다. 녹색 색조의 옷을 자주 착용하기 때문에 에메랄드나 페리도트로 된 장신구를 좋아한다. 그렇지만 왼손 소지에 항상 분홍색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를 끼고 다니는 것을 보면 녹색이 아니라고 착용하지 않는 것은 또 아닌 모양. 가진 장신구 중에서도 아끼는 것은 선술한 왼쪽 소지의 핑크 다이아몬드 반지, 왼쪽 엄지에 끼고 있는 에메랄드 반지, 목에 찬 에메랄드 목걸이. 저들 중에서도 핑크 다이아몬드 반지나 에메랄드 목걸이는 어지간한 상황에서는 풀지 않는데서 그치지만 에메랄드 반지같은 경우에는 씻을 때마저 몸에서 떼어놓지 않고 애지중지 한다. 에메랄드 목걸이는 빅토리안컷으로 커팅해 은테를 두른 형태. 팔찌를 찰 때는 천으로 된 것보다 원석을 엮은 것을 선호하는 편. 다만 몸에 구멍을 뚫는 건 좋아하지 않아 피어싱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귀걸이도 차지 않는다. 필요할 때는 귀찌로 대신한다. 장신구로 묶기는 조금 묘하긴 하지만 잘 건조시킨 나무를 뼈대로 해서 얇은 녹색 비단으로 싼 쥘부채를 들고 다니기도 한다.
커다랗고 진한 눈, 날카로운 콧날, 젖살이 빠지기 시작해 갸름한 얼굴형, 적당히 홍조가 오른 볼, 얇지만 색이 진한 입술 등 뚜렷한 이목구비 탓에 강한 인상을 남긴다. 강한 인상을 완화하기라도 하듯 거의 생글생글 웃고 있다. 감정이 풍부하다보니 표정이 많아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백설기처럼 하얗고 말랑말랑한 피부. 너무 활발하다보니 늘 어딘가에 팔이 긁혀 쓸린 자국이 있거나 부딪혀 멍이 든 경우가 잦지만 그외에의 흉터나 잡티는 딱히 보이지 않는다. 덕분에 어떤 옷이든 잘 받는 편.
전체적인 이미지는 녹색 장미. 흰색에 가까운 연둣빛 쉬폰 블라우스를 입고 있다. 블라우스의 소매는 커프링크스 커프스 형식 소매로 현재는 닻모양 커프링크스를 사용 중. 블라우스 위로 프린세스 라인이 특징인 녹색 원피스를 입고 있다. 원피스는 무릎에 닿는 길이. 가슴 부분과 허리 절개부위에 머리에 찬 리본과 같은 색의 천으로 만든 리본으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 치마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오른쪽 허벅지에 레그 홀스터를 차고 있다. 레그 홀스터에는 은색 리볼버가 꽂혀 있으며 실린더의 탄수는 6발. 계절이 계절인지라 흰색 니삭스로 드러난 종아리를 가리고 있다. 신발은 4cm 굽의 메리제인슈즈. 여담이지만 몸매가 상당히 좋은 편. 일부러 허리부분을 절개하고 포인트까지 줬지만 가슴에 시선이 간다. 쓰리사이즈는 인치 기준 34-24-35. 가슴은 75E컵. 글래머러스하지만 기본적으로 마른 몸이라 호리호리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 서커스라……. 후후, 글쎄요? 궁금하면 같이 보러가실래요? "
이름:: 베이비 비 / Baby B
나이:: 16세
성별:: Female
키/몸무게:: 165(+굽 4cm=169)cm/56kg
신분:: 하류층
재능:: 언변
성격:: 야무지고 똑부러지는 성격. 무언가를 배우는 것을 좋아해 늘 무언가를 배우며 바쁘게 산다. 가만히 있으면 좀이 쑤셔 견딜 수 없다고. 배움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 덕에 여러가지에 능통한 팔방미인이다. 자신의 욕망을 절제하는 것에 익숙한데다 자신이 맡은 일이나 하고자 하는 일에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덤벼드는 악바리인지라 목표를 안정적으로 달성하는 편. 만사에 열심히 해 좋은 결과를 자주 얻는 탓에 자칫 성공에 집착하는 타입으로 보이기 쉽지만 실패를 겪더라도 승복이 빠르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자신의 노력이 모자랐던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실수나 결함을 깔끔하게 인정하는 타입이라 주변 사람들에게 호의가 담긴 평가를 받는다.
정이 많고 따스하다.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에 있어 배려하려는 마음이 앞서고 공감 능력도 뛰어나 눈높이를 맞춰 대화하는 것에 능하다. 게다가 눈치가 엄청나게 빠른 편이라 타인의 심사를 읽고 대처하는 능력이 훌륭하다. 장난기가 있어 때로 가벼운 장난을 치기도 하지만 기분 나쁘지 않을 선에서 적당히 끊고 몸에 익은 애교로 살살 달래주기 때문에 타인의 미움을 받는 일은 거의 없다. 활기차고 다정하며 자신의 에너지를 나누어주는 것에 능숙하다. 특별히 약점이랄 것이 없는 자신의 긍정적인 성격을 살려 타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해준다.
상담을 잘하는 직접적인 이유는 아니고, 그것과는 약간 별개의 이야기긴 하지만 다른 사람이 막말하더라도 탁월한 자기애를 기반으로 칭찬으로 듣고 넘어간다. 흔히 말하는 제멋대로 해석의 달인. 상냥한 성격과 별개로 타인으로 인해 화를 내는 것이 드문 이유. 어떤 말이든 제 좋을 대로 듣는다. 악의를 읽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읽지 못하는 척 하는 것으로 타인을 약오르게 만드는 쪽에 가깝다. 자기애가 강한 만큼 자존감도 높고 자신감도 강하다. 자신의 목숨을 소중히 여기는 것 역시 본질적인 두려움 이외에도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작용한다.
타인을 배려하는 행동과는 어울리지 않지만 남을 믿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언제나 타인의 모습을 살피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기 위해 계속해서 말을 시키는 편. 때문에 말도 많다. 주제 없이 주절주절 떠들면서도 은연중 드러나는 상대의 사상이라든지 근간을 구성하는 관념을 파악하려 애쓴다. 또한 남을 믿지 못하면서도 자신의 바닥 근처까지 드러낸다. 그 정도는 알려줘야 자기도 얻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언행을 통해 상대방에게 친밀한 인상을 주고 스스로도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편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 비해 타인이 자신을 향해 쉽게 마음을 터놓고 대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자기가 정해놓은 선이 있지만 그 선을 티 내고 드러내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신뢰를 얻는 것에도 능하다. 타인에게 쉽게 져주는 편이지만 몇 가지 민감한 문제, 예를 들어 자신의 가치관이나 신념 등과 관련된 문제에 있어서는 결코 물러나지 않는다. 대체로 남의 말을 잘 들어주긴 하지만 자기 주장이 필요한 순간에는 강하게 밀고나가는 대찬 성격.
적당히 정의롭고 적당히 속물적인 성격. 무작정 밝다기보다는 현실을 적당히 계산한다. 다른 사람에 대해 파악한 후 이해득실과 코드 일치 등을 따져 순위를 나눠 친교를 유지하는 계산적인 면이 존재한다. 물론 개인적으로 낮은 평가를 내린 사람이라 하더라도 겉으로 대놓고 차별하거나 도구로 이용하려는 생각을 하는 악한은 아니다. 오히려 차별하는 기색을 표하지 않고 모두에게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응하는 편. 하지만 아무래도 사람이다보니 차별을 아예 안 할 수는 없고 자신의 평가에 따라 자기가 보여주는 영역면에서 차이가 있다. 자기가 가깝다고 판단을 내린 사람들에게는 열과 성을 다한다.
원체 겁이 없어 도전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으며 호기심이 많고 모험을 즐긴다. 단, 그것은 자신의 목숨이 위협받지 않는 한에서만 통용된다. 모험을 떠날 때 어느 정도 상해는 감수하는 편이지만 목숨을 걸지는 않는다. 반대로 말하면 자기 목숨은 부지 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판단 하에서는 대담한 태도를 고수한다. 그렇다고 목숨 걸고 모험을 할 때가 전혀 없는 건 아니고 자신의 사랑과 관련있을 때는 목숨을 거는 것도 불사한다. 앞서 서술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사랑에 모든 것을 거는 타입이지만 그렇다고 다른 것들을 고려하지 않을 정도로 눈 머는 것은 아니고, 그저 평소보다 더 감정적이 되는 것뿐.
특징::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그를 그분이라고 부르며 모든 행동원리의 지침으로 삼는다. 그를 위해서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을 만큼 그에게 홀딱 반해있기 때문에 그와 관련 된 것들을 건드리면 언제나 밝은 모습을 고수하는 그녀답지않게 화를 낸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왼쪽 엄지에 언제나 차고 다니는, 한때 그의 소유였던 에메랄드 반지를 건드렸을 때. 사족이지만 반지 자체가 희소한 디자인이고 에메랄드 자체도 상당히 커서 눈에 띠는데다가 자나깨나 지참하고 다니기 때문에 그녀가 그녀라는 신원 증명으로 쓰이기도 한다. 비슷한 이유로 주머니 속에 언제나 가지고 다니는 낡은 쪽지에 목숨을 건다.
눈썰미가 좋고 손재주가 탁월하다. 재단이나 재봉뿐만 아니라 목재를 다루고 골격을 잡는 것도 미숙하지만 가능은 하다. 가사를 돌보는 것에 개인적으로 취미가 있는 것인지 현재 페르시아 융단의 올이 풀렸을 때 수선법, 실크 셔츠의 세탁법 등을 배우고 있다. 물론 가사가 진짜 취미는 아니고 진짜 취미는 노래와 춤. 박자 감각이 탁월하며 몸이 유연한 편. 왈츠 등 정석적인 사교계의 춤뿐 아니라 마을 축제 등에서 추는 포크 댄스 같은 비격식의 춤도 훌륭하게 소화해낸다.
귀여운 것을 매우 좋아한다. 그녀 기준에서 귀여운 것의 대상에는 작고 귀여운 악세사리나 인형은 물론 사람도 포함 된다. 자기보다 나이가 많거나 덩치가 큰 것은 고사하고 자기에게 위협적인 대상조차 자기 기준에서 행동이 귀여우면 다 어린이 취급하고 예뻐한다. 물론 본인이 진심으로 그런 취급을 거부하는 대상에 대해서는 아이 취급을 하지 않는다. 스킨십에 관대한 성격인지라 조금만 귀엽다고 판단하면 머리를 쓰다듬어주거나 안아주고 싶어한다. 귀엽다고 판단한 사람들을 업어주거나 무언가를 먹여주는 등 돌봐주면서 그들에게 언니, 혹은 누나 소리를 듣는 것을 자신의 낙으로 여기는 지경. 아이를 다루는데도 능숙하다.
먹는 것은 가리지 않지만 굳이 기호를 따지자면 단 것을 좋아한다. 쓴 것을 매우 싫어한다. 전형적인 애 입맛. 차와 커피를 배우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입에 맞지 않는 모양인지 홍차는 밀크티, 커피는 카페라떼만 마신다. 어린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술을 배웠기에 안주 없이도 앉은 자리에서 바로 양주 서너 잔 정도는 해치울 정도로 주량이 센 편이지만 맛 때문에 술을 즐기진 않는다. 마신다면 분위기를 즐기느라 마시는 정도. 좋아하는 사람을 동경해 담배를 배우려고 시도한 적이 있으나 담배맛이 써서 배우지 못했다. 이처럼 입이 쓴 것을 견디기 힘들어해 언제나 주머니에 초콜릿이나 사탕, 각설탕 등 단 것을 넣고 다닌다.
비 올 것처럼 흐린 날을 싫어한다. 정작 비 오는 날은 그저 그런 편. 약한 마차공포증을 가지고 있어 대로변을 지나다니다가 흠칫하는 일이 종종 있다. 마차에 타는 것은 괜찮지만 마차를 보는 것은 무서워한다. 고치기 위해서 억지로 대로변에서 마차를 관찰하는 등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다 고치지 못해 마차를 보면 그대로 빳빳하게 굳어져서 1~2분 정도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
기초적인 호신술 가능. 레이피어 다루는 법은 너무 속성으로 배워서 폼만 어설프게 따라하는 수준이고 사격은 노력에 비해 실력이 바닥에 가깝다. 거리를 매우 좁혀서 근거리에서 격발하거나 총신으로 후려치는 전술을 채택하고 있다. 즉, 제대로 된 사격을 포기한 상황. 검술도 사격도 제대로 써먹을 실력이 아니다. 대신은 아니지만 달아나는데는 선수. 굽을 신고도 잘 뛴다.
행동하는데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반향정위를 습득 중. 아무래도 배운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미숙하지만 아예 못하는 건 아니다. 그래도 아직은 2m안에 큰 장애물(벽, 책걸상)이 있는지 없는지 가까스로 가려내는 수준. 키가 작은 편이 아니기에 굽이 높은 신발을 꺼리지만 현재는 반향정위 연습을 위해 굽이 있는 구두를 신고 구두굽 소리로 반향정위 연습 중. 혀를 차거나 똑딱거리는 소리를 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흉하다는 이유로 구두굽 소리를 차선책으로 골랐다.
원체 흥이 많은지라 감탄사나 추임새를 자주 사용한다. 목소리는 맑고 청아한 소프라노. 말의 속도는 약간 빠른 편. 특유의 목소리 탓에 리듬감이 강조되어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정신이 저절로 저 멀리 가있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대화의 주도권을 쥐고 전체적인 방향을 지휘하는 것에 익숙하다. 말이 많은 것을 반영하듯 취미 중 하나가 편지 쓰기. 단, 편지는 전체적으로 평소 말하는 방식과는 달리 상당히 차분하고 절제된 느낌. 말투 역시 딱딱하다. 다른 문학 작품에서 표현을 인용하거나 신화나 성경에 빗댄 비유를 사용해 읽다보면 서간체 소설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지금은 편지를 부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닌지라 편지를 보내는 대신 서랍에 모아놓는다. 솔직한 감정을 낱낱이 적어둔 것이기에 누가 보는 것을 극도로 꺼려서 서랍에 자물쇠를 달아두었다.
얼굴과 다르게 비위가 강하다. 쥐나 벌레 등에도 놀라지 않고 오히려 이상한 이름을 지어주며 키울 정도. 또한 조리 재료가 죽는 과정을 굳이 묘사해주지 않는다면 블러디 소시지나 블랙 푸딩 등 피나 내장을 이용한 요리를 먹는데도 거리낌이 없다. 단순히 핏자국만 남아 있는 시체라면 시체를 보는 것에도 무덤덤하다. 다만 아무리 담대하다고 해도 결국엔 소녀인지라 그 이상의 끔찍한 것을 보면 정상적인 반응(e.g. 비명, 구역질)을 보이곤 한다.
더럼과의 관계:: 이방인. 부탁 받은 일을 하기 위해 더럼 마을 방문.
관계:: Laily Sandalwood - 고용주와 의자매
커플링 성향:: [SO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