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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종교인답게 전체적으로 단정한 차림새. 옷차림또한 흰 사제복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가뜩이나 체모가 희어 해가 떠있을 때에는 모든 빛을 퉁겨내기 십상. 그나마 흰 서플리스 위로 두른 아카데믹 후드와 축일별로 색을 달리하는 티펫 덕에 완전 무채색을 면했다.

하얀 체모는 모두 직모로 곧게 뻗는다. 그 덕에 제대로 빗질만 해주면 아주 격한 움직임이 아니고서야 흐트러지는 법이 거의 없음. 머리카락을 견갑골 아래까지 길게 길렀으며, 묶기 애매한 기장의 옆머리를 자연스럽게 어깨 위로 늘어뜨렸고, 긴 뒷머리를 하나로 낮게 묶었다. 머리끈은 주로 수수한 검정색 벨벳 리본을 사용.

웬만해서는 눈을 내리감고 다닌다.(※특징 부분 참조. 시력에는 이상이 없다.) 덕분에 눈동자를 볼 일이 거의 없는데, 흰 속눈썹 아래로 감춘 홍채는 평범하게 쨍한 금색이다. 감은 눈모양을 보아도 알 수 있듯 눈꼬리 자체는 크게 쳐지거나 치켜올라가지 않았다. 다만 사람의 눈을 깊이 들여다보는 습관 탓에 꺼림칙한 느낌을 주기 일쑤. 옅게 미소를 띄우는 입가나, 아치형으로 떨어지는 눈썹, 살짝 둥근 코 끝 덕에 평소 인상은 온화하다. 단, 눈을 뜨지 않았을 때에 한함. 눈빛이 강한 편이며, 위에서 언급한 습관 때문에 인상이 제법 많이 달라지는 편이다. 눈을 뜨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지은 미소마저 오싹하게 느껴지는 얼굴이 된다. 서양인답게 쌍꺼풀이 짙게 겹지는 편이다. 

태어나서 궂은 일이라고는 거의 해본 적이 없는 것을 증명하듯 손은 상처하나 없이 곱상하다. 더구나 외출 시에는 흰 면장갑을 끼고 다녀, 웬만해서는 손이 더러워져있는 꼴을 보기가 어렵다. 그와 상반되게 구두로 감추고 있는 발은 꽤 굳은 살이 많이 박혀있는데, 수도 중에는 성지순례를 하는 일이 잦은 데다 하도 장기간 서 있거나 오래 걷는 일이 많은 탓이다.

평균에 살짝 못 미치는 체중에서 알 수 있듯 마른 체형. 근육이 아주 붙지 않은 것은 아니고, 자주 쓰는 팔이라든가 다리에는 군데군데 붙어있는 편이다. 가는 편에 속하는 체구 덕분에 안 그래도 큰 키가 더욱 커 보인다.

 

 

" 모든 것은 신의 뜻대로. 사제는 행할 뿐이지요. "

 

 

이름:: 도리안 아인스워드 / Dorian Ainsworth

나이:: 18세

성별:: 男

키/몸무게:: 187cm / 73kg

 

신분:: 귀족(아인스워드 자작가 삼남, 직업 : 성공회 부제Deacon)

 

재능:: [언변]

 

성격::

천하태평하고 느긋하기 짝이 없다. 좋은 게 좋은 것, 나에게도 좋은 것이 당신에게도 좋은 것, 당신에게도 좋은 것은 나에게도 좋은것. 세상만사 케세라세라로 통하는 마이페이스다. 덕분에 주변에 사람이 많은 편이며, 가벼운 인상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꽤 많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에도 제법 익숙하여, 적을 만들지 않는 무난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흥미 위주의 사고방식 탓에 귀찮아 질 것 같은 일, 재미없어 보이는 일에는 일정 이상 개입하지 않는다. 재미도 없고 복잡하기만 하다 싶으면 재빨리 발을 빼는 편.

 

흐물흐물해보이는 외면과는 다르게 내면은 제법 냉철하고 이성적이다. 실과 득을 따지는 데에 능하며, 적을 만들지 않는 것도 그 편이 본인에게 득이라는 계산 하에 이루어진 면모. 일을 완성하기까지 체계가 잡힌 틀을 짜, 그 안에서 굴러가는 것을 좋아하며 계산에서 벗어난 결말에는 상당히 분개한다. 직업이 직업인만큼 온건할 거라는 상식에서 벗어나, 내면자체는 시커멓고 날카로운 편이다. 그를 뒷받침하듯 소유욕 역시 강한 편이라 얻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는 악착같이 군다. 원하는 것을 성취하기 전에는 열망을 해소하지 못하고 목표에 집착한다. 필요하다면 웃는 낯으로 손을 더럽힐 수도 있을 만큼 비정한 면모도 감추고 있다.

 

주변 공기를 잘 읽으며 처세술 역시 좋다.

 

 

특징::

생일은 4월 27일.

 

평소 눈을 감고 다니는 탓에 한 때 맹인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었으나, 시력은 양안 멀쩡하다. 이동에는 지장이 없으며, 시야확보가 필요할 때에는 제대로 눈을 뜨기도 한다.

 

외출 시 끼고 다니는 흰 면장갑에서 알 수 있듯 약하게 결벽증이 있다. 더러운 것을 보거나 타인에게 오물이 묻는 것에는 거부감이 없으나, 본인에게 때가 묻거나 직접적으로 피부에 더러운 것이 닿는 것은 꺼려하는 정도. 병적인 수준은 아니다.

 

아인스워드 자작가의 삼남. 아들만 셋인 집으로, 추후 작위계승으로 인한 다툼이 일어날 것을 염려한 아인스워드 자작이, 도리안(당시 5세)을 성당으로 밀어넣어버렸다. 그 때부터 성당에서 숙식하며 교리공부를 했으며, 아직까지는 아인스워드 자작이 원하는대로 사제가 되는 코스를 착착 밟고있다. 인생의 거의 모든 부분을 성당에서 지냈기 때문에 본인 역시 성직자로서의 삶에 익숙하지만 언젠가는 가문으로 돌아가 자작이 되겠다는 야망을 남몰래 가슴에 품고있다. 소위 말해 물 밑에서 칼 가는 중. 그 누구도 의심하지 못하게끔 가족과 친지들의 앞에서는 철저히 착하고 순종적인 삼남을 연기하고 있다.

 

필체가 유려하여 종종 성당 필사업무를 맡기도 한다. 마음만 먹으면 웬만한 활자본과 별 차이 없게 글씨체를 위조하는 것도 가능함.

 

책을 즐겨읽으며, 소설보다는 역사라든가 군사학 등에 관심을 보인다.

 

출신 덕에 기본 소양을 갖춘 것도 포함, 자작이 되고자 마음먹었을 때부터 본인 스스로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법 박학다식한 편. 평소 느물거리고 얼빠진 인상만을 알고있는 사람들은 가끔 내뱉는 유식한 발언에 놀라기도 하는 모양. 

 

 

 

더럼과의 관계::

다섯살 때 아버지에 의해 더럼에 있는 대성당으로 보내져 사제가 되는 공부를 하게 되었다. 수도과정 특성상 제법 엄하게 관리 되어, 더럼을 벗어나지 못한지는 어언 9년차. 정식사제가 될 때 까지는 더럼에 머물 수밖에 없는듯.

 

 

관계:: 

안테로스

칼라일 가문의 묘지와 대성당이 인접해있기 때문에 오가며 자주 얼굴을 보았던 것이 인연이 되었다.  서로 안면이 있으며, 통성명까지는 했으나 깊이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님.  종종 여가시간을 같이 보내고 안부를 묻는 정도로, 친밀하다고까지 할 정도는 아니나 어색한 사이도 아닌 미묘한 경계에 있다.

 

커플링 성향:: [NL/BL/S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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