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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유독 또렷하고 날카롭게까지 느껴지는 이목구비와 얼굴선. 살짝 치켜올라간 눈매, 눈매가 조금 가늘고 긴 편, 눈꼬리만 올라간 것이 아닌 눈매가 다 같이 전체적으로 일직선처럼 살짝 올라가는 선이다. 눈썹도 눈매와 같이 가볍게 올라가는 선을 그린다. 눈매가 가는 것에 비해 눈썹은 미미하게 강한 선. 반듯한 턱선, 굳게 다물린 단호한 입선, 입은 어딘가 고양이의 예의 다물린 그 입을 닮은 느낌을 준다. 역시 반듯하게 뻗어 자리한 코. 단정하게 빗어 내린 흑발. 부드럽고 결이 좋은 곱슬. 아주 밝아 햇빛 등 불빛 아래에서 보면 거의 샛노란색으로 보이는 금안.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낸 탓에 평균보다 창백한 피부톤. 규칙적인 운동으로 아이 치곤 제법 탄탄히 다져진 몸매. 은은한 로즈마리 향이 난다.

깔끔하게 차려입은 매무새의 정장. 목에 매었던 짙은 와인색 행커치브만은 더럼에 도착한 후 풀어내어 주머니에 넣었다. 검은색 오닉스 로자리오를 착용했다. 화려하거나 시선을 잡아끌지 않는 정갈한 디자인. 팔찌 형태이며 왼쪽 손목에 걸었다. 둥그런 타원형의 다듬어진 원석들이 체인으로 연결되어 있고 착용부 부분의 체인이 날카롭고 긴 핀의 모양과 비슷한 구조이다. 체인의 재질은 은. 중간중간 달려 있는 세 개의 십자가 장식 역시 은 재질이다. 단촐한 은반지 세 개를 왼손 검지와 중지, 오른손 소지에 각각 착용했다.

 



" 꺼져. "
 


이름:: 프리드리히 앤더슨 (Friedrich Anderson)
나이:: 만 15살
성별:: 남
키/몸무게:: 171cm/55kg


신분::
백작가. 외동이지만 아버지가 가문의 차남인 관계로 작위를 바로 상속받지 않는 위치.


재능:: [통찰]


성격::
무뚝뚝하고 까칠하다. 나이도 어린 것이 싸가지마저 없다. 어느 정도의 예의와 격식이 몸에 배어있으며 자신만의 기준과 선이 확고하다. 규칙과 법도, 계획 등에 관해서는 굉장히 집착한다. 무섭도록 철두철미하며 약간 결벽증 내지 강박증을 지닌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헤이하거나 정도(正道)에서 벗어난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가끔은 영악하리만치 영특하다.

잔뜩 억눌린 경계성 인격장애. 충동적인 감정이나 분노 등을 감히 겉으로 강하게 터트려 표출하지는 못하지만, 평상시의 날카롭고 공격적인 태도만으로 은근하고 끊임없이 흘려낸다. 원래라면 맹렬하게 터져나갈 활화산이었으나 환경에 눌린 탓에 차갑게 끓는 용암이 되어버린 격.

그러나 어른들의 앞에서 만큼은 완벽하게 유순한 모범생 코스프레를 해낸다. 자신보다 확실히 우위에 있는 상대(부모님, 선생님, 웃어른 등)에게는 거의 죽은 듯이 고분고분하게 복종하지만, 자신과 비슷하거나 아래에 위치했다고 판단되는 상대에게는 퉁명스럽고 삐딱한 면모를 유감없이 내비친다.

상대를 아프도록 틱틱 찌르며 빈정대는 말투. 늘 이유 없는 시비조로 일관한다. 매사 비아냥거리지만, 사실 의외로 그런 태도들에 상대에 대한 악의는 없다. 딱 친구 없이 혼자서 세상을 배척할 타입. 다소 염세적이고 비관적이다. 어딘가 단단히 꼬이고 뒤틀린 느낌을 주지만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는 않는다. 본인의 가문이나 핏줄에 대한 것이 아닌, 받아온 교육과 환경 등에 대한 우월의식을 가진다.

겉으로 내색하지 않으며 오히려 숨기고자 하지만, 이제껏 강압적인 교육으로 인해 철저히 눌려왔을 뿐 아이다운 면모와 호기심, 모험심도 분명 존재한다. 의외로 반항과 일탈에 대한 갈망을 품고 있으나 스스로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비춰지는 성격이 모났지만 은근히 남을 신경쓰거나 걱정하는 모습도 가끔 보인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 그저 표현/방법이 서툴렀던 때가 많다. 이제껏 살아오며 상대적 강자에게 복종하고 수그리는 법과 약자에게 명령하는 법은 배웠지만 누군가와 같은 눈높이에서 관계를 쌓는 법은 배우지 못했다. 인간 관계에 있어서도 공격적이고 상대를 누르고자 한다. 자신의 약점이 드러나거나 상대방의 페이스에 휘말리는 상황을 굉장히 싫어한다.



특징::
예로부터 굉장히 유서 깊은 영국의 백작가 출신. 출생과 동시에 강압적이고 엄한 분위기에서 성장해 왔으며 언제나 규칙과 예법 등을 강요당해 왔다. 태어나고 자라온 저택의 밖을 나서본 경험이 극히 드물다. 외부 사람들과의 접촉 역시 매주 집으로 찾아오던 가정 교사와 신부님이 전부. 늘 혼자 자신의 방에서 책을 읽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보통이었다.

부모님이나 가족 등 주변의 인물들에게 제대로 된 정을 받아본 경험이 없다. 다소 반사회적 성향을 띈다.

냉정하고 무자비한 성미의 아버지를 두려워하며 결코 대적할 수 없을 절대적인 존재로 인식한다. 아버지에게 심각한 수준의 심적 트라우마가 있다. 요양 차 더럼에 온 것 역시도 그의 의사가 아닌 아버지로 인해 이루어진 일. 가문과 국가, 가톨릭에 대해 끔찍한 증오를 느끼지만 그런 감정을 감히 드러내기 두려워한다. 현재는 자신을 둘러싼 상황들 속에서 벗어나기를 바라지만 정작 시도해보지는 못하는, 완전한 체념의 상태.

폐쇄적인 집안과 까칠한 성격 덕에 어릴 적부터 친구라고는 거의 없었다. 그나마 딱 한 명, 집 안에서 허드렛일을 맡아 하던 고용인의 아들과 절친한 관계에까지 발전했던 적이 있었으나 그와의 친분을 아버지에게 들키고는 엄청난 나무람과 체벌을 받았다. 이후 고용인은 해고당했고 그의 아들과는 다시 만나지 못했다.

외동 아들.

복합적인 수면장애를 앓고 있다.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불면증이 점차 심해져 쌓인 피로가 기면증으로까지 발전되었다.

펜과 일기장을 겸하는 노트, 향이 강하지 않은 로즈마리 향초와 성냥 한 갑을 소지했다. 향초의 경우 불면증 치료의 목적으로 자주 이용한다. 로즈마리 향을 제법 좋아하며 그로 인한 안정감을 얻는다.

반면 라벤더 향에는 질색한다. 향이 극심할 경우 몸을 떨거나 식은땀을 흘리는 지경에 이른다.

취미는 오로지 독서와 다과. 고용인의 아들과 만나기 전까지는 책 이외의 장난감을 한 번도 가져보지조차 못했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

사탕이나 초콜릿처럼 마냥 달기만 한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오히려 구운 자몽이나 메이플 시럽을 탄 커피 등 적당히 달콤하고 씁쓸한 맛이 취향.

좋아하는 맛과는 별개로 색과 모양이 화려한 사탕이나 젤리 등에 쉽게 혹한다. 같은 맥락으로 그가 지금껏 거의 가져볼 기회가 없었던, 장난감 등 신기한 물건들에도 제법 관심을 가진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배워 피아노 연주 실력이 수준급이다. 피아노 외에도 첼로를 다룰 수 있다.

그의 유일한 친구이자 세상과의 통로, 장난감이 책이었기 때문에 책에 꽤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더럼과의 관계::
어느 날 의사인 아버지의 친우가 저택에 방문했고, 머무는 동안 아이를 저택 내에서만 기르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노라 조언했다. 건강을 제하고라도 그의 (어른들 눈 앞에서만) 과하게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성품을 고치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에, 아버지의 명령으로 난생 처음 저택을 벗어나 더럼으로 몇 달간 요양을 오게 되었다.



관계:: 없음


커플링 성향:: [NL/BL/S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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