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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약간 곱슬기가 있는 흑발을 대충 손질해서 적당히 넘기고 다닌다. 스페인계 영국인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서 피부가 일반 영국인들에 비해 까무잡잡한 편으로, 머리색과 함께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색채가 어둡다는 느낌을 준다. 어두운 머리색와 피부색과는 달리 홍채는 밝고 선명한 푸른색. 콧대는 높은 편이지만 코가 크지는 않으며 입술은 얇은 편이다. 제때제때 면도를 하기 때문에 깨끗한 턱에서는 수염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다.

 

선이 곱다기보다는 적당히 굵직굵직하고 남성다운 외모. 비록 나이에 비해 노안이긴 하지만 완전히 소년티를 벗은 것은 아니라서 피부에 약간의 솜털은 남아있다. 하지만 담배를 피워서 그런지 피부 자체는 다소 거칠거칠한 느낌. 전반적으로 어른스러운 느낌의 인상이며, 어두운 계열의 색채가 차분하면서도 묵직한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마른 체격 때문에 뼈마디가 도드라진다. 하지만 비쩍 말랐다기보다는 약간의 잔근육이 잡혀있는 체격이다. 손과 발도 큰 편. 

 

큰 키와 어른스러운 인상에 걸맞게 입고 다니는 옷도 주로 무채색 계열. 밋밋한 무채색 베이스에 포인트로 푸른색 넥타이를 착용하는 정도로, 멋을 부리는 데에 관심이 없다. 정장을 입되, 적당히 지저분하지 않으면서도 최대한 활동하기 편하게 입는 편. 추위를 막기 위해 실외에서는 항상 검은색의 모직으로 된 정장 코트를 겉에 입고 다닌다.

 

와이셔츠 안쪽에는 누군가에게 임시로 받은 핑크 다이아몬드 반지를 체인에 걸어서 목걸이로 하고 다닌다. 반지 사이즈가 여성용이라서 자신이 직접 끼고 다니기엔 무리라서 그런 듯. 예물로서 받은 물건은 아니고, 본인은 이 반지가 무언가의 증표라고만 알고 있다.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는 상태.

"난 사냥견이라서 말야, 한번 목표로 삼은 건 절대 안 놓치거든."
 

 


이름:: 라일리 샌달우드(Laily Sandalwood)
나이:: 19세
성별:: 남
키/몸무게:: 187cm/72kg

신분:: 젠트리
재능:: 도박

 


성격::

비효율적인 일을 해야 할 경우에는 대놓고 짜증을 부린다. 귀찮은 일이라면 딱 질색. 사실 효율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도 단순히 '귀찮으니까'라는 이유 때문이다. 최대한의 효율을 발휘하면 자신의 귀찮음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곤 한다. 물론 주변에서는 '만사가 귀찮은 녀석' 정도로 취급받고 있지만 본인은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발끈하며 효율적으로 사는 게 뭐가 나쁘냐고 대꾸하곤 한다.

물론 자신이 흥미가 있거나, 꼭 필요한 일에는 상당한 의욕을 보이긴 한다. 평소에는 느긋하지만 뭔가 일이 생기면 눈빛부터가 변한다. 그리고 자신이 만족할 때까지 물고 늘어지는 집요함을 보여준다. 마치 나무늘보가 사냥견으로 돌변하는 것 같은 느낌.

 

일에 있어서 효율 못지 않게 실리를 철저히 따진다. 손해보는 일은 자신이 약점을 잡힌 것이 아닌 이상 절대 하지 않으며, 모든 일을 최대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경향이 있다. 그 실리라는 것이 꼭 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사실 돈보다는 정보를 중요하게 여기기도 한다. 돈은 한 번 쓰면 끝이지만, 정보는 자신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돈 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여긴다. 자신의 프라이버시도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타인의 영역 또한 존중하기 때문에 누군가가 필요 이상으로 자신의 영역에 침범할 경우 차가운 얼굴로 가차없이 밀어내곤 한다. 그 대신 남의 일에도 그리 관심이 많은 성격이 아니라서 꼭 필요한 게 아닌 이상 꼬치꼬치 캐묻거나 하는 경우는 없다.

 

타고난 승부사. 중요한 결단을 내릴 때 상당히 대범한 모습을 보여준다. 무언가를 결정할 때 망설인다는 것은 그에게 절대 있을 수 없는 일로, 설령 약간의 망설임을 느낀다 하더라도 그걸 절대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는다. 본인은 망설이는 것이 타인에게 포착되면 그 순간부터 흔들리기 쉬워지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젠트리 출신이라고는 하지만 점잖다거나, 신사적이라거나 하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무심하다는 느낌. 특별히 배려심이 많다거나 한 성격도 아닌 데다가 은근히, 아니 대놓고 냉소적으로 비꼬는 듯한 태도를 취할 때가 상당히 많아서 상대방에게 영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건방진 건 아니고, 오히려 예의를 깍듯이 차리는 편. 하지만 오히려 그 때문인지 쉽게 다가가기에는 조금 꺼려지는 분위기.

 

삭막해 보이는 분위기와는 달리 융통성 자체는 꽤 있는 편. 마냥 깨끗한 집안에서 자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소 목적지향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 모로 가도 결과만 좋으면 되지, 라는 사고방식. 물론 기본적인 윤리 의식은 갖고 있기 때문에 항상 적정선이라는 것을 유지하고 있다. 그 적정선이라는 것이 꽤나 주관적이긴 하지만.

 


특징::

가족 구성원으로는 부모님과 3살 차이인 여동생이 있다. 부모님과의 사이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지만, 여동생과의 사이는 상당히 좋다. 여동생의 이름은 레일라 샌달우드(Layla Sandalwood)로, 그와 꽤 많이 닮은 외모.

 

그가 속한 샌달우드 가는 꽤나 오랫동안 변호사 가문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청렴하기는 커녕 오히려 귀족 가문들의 뒷수습을 전문으로 하는 가문. 덕분에 몇몇 귀족 가문들과는 친분을 유지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이 가문들의 경우, 뒤가 영 좋지 못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어려서부터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일하는 것을 보고 자라왔고, 그 때문인지 아무래도 귀족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인 편. 까딱했다가는 집안의 분위기에 휩쓸려 자신조차도 부패한 인간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본인은 '귀족들의 부정부패를 은폐하고 무마하기 위해 움직이는 어른이 되고 싶지는 않다'고 확실히 선을 긋고 있다. 이 때문에 종종 집안의 어른들(특히 아버지)에게 편지로 잔소리를 듣곤 한다. 

 

누가 말로 먹고 사는 변호사 가문 출신 아니랄까봐 이상한 말을 이리저리 갖다 붙여서 기묘한 논리로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것에 능숙하다. 말재주가 있는 것에 비해 말장난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상대방을 이리저리 약올리는 데에도 도가 텄다. 당하는 상대방으로서는 미치고 팔짝 뛸 정도. 하지만 본인이 약올리는 데에 능숙한 만큼 상대방의 도발에도 쉽게 넘어가는 편.

 

요리 실력은 괜찮은 편. 평균보다는 훨씬 낫다. 이는 더럼에 와서 급격하게 발전한 실력으로, 요리사도 없는 환경에서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배우고 익혔다. 밖에서 사먹는 방법도 있겠지만 집 밖으로 나가기 귀찮다는 이유와 외식하게 될 경우에는 메뉴 선택의 폭이 좁다는 점 때문에...

 

요리를 제외한 다른 집안일에도 능숙하다. 더럼에서 혼자 지내면서 하인을 전혀 두지 않기 때문에 모든 집안일은 스스로 해결하고 있기 때문. 아무리 자질구레한 일이라도 자기의 일은 스스로 해결하는 성향이 강하다. 이는 구두쇠라서 그렇다기보다는 더럼에서 머무르는 기간 동안 불필요한 관계를 남겨두고 싶지 않기 때문.

 

본인의 말에 의하면 '불필요한 만남과 이별은 감정소모'일 뿐이라고. 그 때문인지 애시당초 누군가를 만난다는 행위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만남은 필요에 의한 것. 타인에게 불쾌하게 굴지는 않되, 지나치게 친근하게 대하지도 않는다.

 

애칭은 '라일(Lail)'이지만 자신의 뒤를 봐주고 있는 백작가의 영애한테는 '릴리(Lilly)'라고 불리고 있다. 물론 본인은 이 호칭을 상당히 싫어하며, 이렇게 불릴 때마다 질색을 한다. 이름과 관련이 없는 호칭으로는 'D의 사냥견'이 있다. 여기서 D는 그의 뒤를 봐주고 있는 백작 영애의 이니셜로, 결코 좋은 의미로 붙은 별명은 아니다. 때때로 스스로를 사냥견이라 지칭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대부분 자조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애시당초 청렴결백과는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 사냥견, 혹은 한 술 더 떠서 광견병에 걸린 개라는 말을 들어도 그러려니 하는 정도. 순수하게 살아왔으면 이런 별명도 없었지, 라고 받아치는 건 덤이다.

 

은색의 리볼버와 잭나이프를 한 자루씩 들고 다닌다. 본인의 말에 의하면 호신용 무기...지만 실제로 쓸 일은 거의 없었다. 무기가 없으면 자신의 몸을 지키지 못할 정도는 결코 아니다. 기본적인 완력이 꽤 있기 때문에 오히려 맨손 격투는 능숙한 쪽에 가까우며, 무기들은 그저 보험의 개념일 뿐. 나이프보다는 권총을 훨씬 더 잘 다룬다.

 

호신용 무기 말고 항상 갖고 다니는 물품으로는 지갑과 궐련(종이 담배), 심플한 은제 라이터, 라이터의 기름이 떨어졌을 때를 대비한 성냥이 있다.

헤비스모커. 열여덟 살 때부터 담배를 피웠다. 기본적으로 파이프 담배를 선호하지만 외출할 때는 간편하게 피우기 위해서 주로 궐련을 들고 다닌다. 집에서 담배를 피울 때는 무조건 파이프 담배. 덕분에 집에서는 담배 냄새가 가실 일이 없다.

 

특기는 카드 게임 전반. 승부사 기질도 승부사 기질이지만 타고난 운 자체가 좋은 편이라서 그런지 웬만해서는 지는 일이 없다. 물론 필요하다면 현란한 타짜의 손놀림을 유감없이 발휘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수를 읽는 데에 능숙하다. 이런 것들을 가르쳐준 사람은 그의 할아버지. 살아생전 노년 생활을 무료하게 보내던 그의 조부는 손자인 라일리에게 '이런 것도 언젠가는 다 쓸모가 있을 거다'라고 하면서 하나하나 꼼꼼하게 가르쳐주었다. 하지만 정작 그는 이러한 게임에 큰 흥미가 없다는 점이 아이러니. 사실 할아버지에게 이러한 것들을 배우는 동안에도 크게 열의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저 '쓸모가 있겠지'라고 생각해서 적당적당히 배워둔 것.

 

취미는 독서와 끽연용품 수집. 최근에는 나무 파이프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더럼과의 관계::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뒤를 봐주고 있는 백작가의 영애가 부탁한 일을 해결하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더럼에 도달했고, 이곳에서 자신이 부탁받은 일과 관련된 정보가 있으리라 판단했다. 그런 결론을 내리자마자 그는 당분간 더럼에 머무르기로 했다. 머무르는 곳은 외곽 지역의 작은 주택으로, 더럼에 머무른 지 6개월 정도 되었기 때문에 주변 지리에 어느 정도 익숙하다.

 

 

관계:: 
베이비 비 : '자신의 뒤를 봐주고 있는 백작가의 영애'가 총애하는 아가씨. 안면이 있는 정도이다.

아이린 헤일튼 : '자신의 뒤를 봐주고 있는 백작가의 영애'와 친분이 있는 가문 출신의 아가씨. 안면이 있는 정도이다.
 


커플링 성향:: [NL/BL/S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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